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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태리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 : 중세의 성곽마을

by *Blue Note*

<이태리 토스카나> 키안티 여행 :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대로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는 우연히 들르게 된 곳이다. 이 곳은 그리 알려져 있는 곳은 아니다. 베네치아, 피렌체에 비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본래 토스카나 지역의 끼안티는 와인 산지로는 유명하지만, 아름다운 구릉지와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지는 와이너리를 제외하면 일정 바쁜 관광객들을 붙잡아둘만한 관광의 허브는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특히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로 그런 점 때문에 그저 편안하고 여유로운 이태리 중부지방의 여행을 원한다면 키안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문화유산과 멋진 건축물이 넘쳐나는 이태리의 대도시는 정말 멋진 곳이지만, 새파란 하늘과 뭉게 구름, 정다운 구릉지대가 눈앞에 펼쳐지는 토스카나 지방의 매력 또한 거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는 그 키안티 지방의 숨은 보석같은 곳이다. 사실 국내에만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 이곳은 키안티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곳이다.

 

 

주차를 하고

성안으로 들어갔다.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에는

여러개의 출입문이 있다.

 

 

건물들이 하나같이 다 예쁘다.

골목사이로는 드문드문

카페와 기념품 가게들...

 

성곽안에서 배려다본

마을의 모습

호수를 보기 위해서는

반대편으로 돌아 나가야 한다.

 

 

 

 

트라시메노 호수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의

두오모 대성당 

 

이곳이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임을

알려주는 표시판

지도와 간단한 설명이

이탈리아어로 쓰여있다.

 

 

 

문을 통과해서 다시 마을 안으로 돌어왔다.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보인다.

무슨 결혼식이라도...?

 

정면으로 보이는 벽돌 건물

단순하면서도 이상한 매력이 있다.

 

 

 

 

 

모여든 사람들은

역시 결혼식 하객들이었다.

모두들 유쾌하고 즐거운 표정들...

 

 

부조로 조각된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의 기념비

 

 

낮은 건물들,

아름다운 나무들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정원이 평화롭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성채의 망루

 

 

 

 

 좀 더 가까이서 본 성벽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에서의 한나절이 가능했던 현실적인 이유는 렌트카 때문이었다. 찾아보면 방법이야 있겠지만 버스등 대중교통 이용은 매우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주차장에서 단체 관광버스를 몇개 보긴 했었다. 하지만 이 곳은 단체로 관광하는 장소로는 적합치 않다. 느릿느릿 게으름 피우면서 이 작은 성곽 마을을 어슬렁 거리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구경해야 제 맛일 것이다. 인적 드문 골목길을 걷다가 피곤해지면 턱수염 더부룩한 수다스런 주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쉬어가는 재미도 크다. 이 지역 포도인 산지오베제로 담은 와인 한병에 소박한 치즈 플레이트 한 판이면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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