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경복궁의 전각 : 사정전 / 강녕전
조선의 왕궁 5개중에 경복궁은 명실공히 조선왕조의 정궁이다. 그만큼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무게가 지대하다. 임진왜란때 불타고 거의 방치되다시피 하다가 대원군이 대대적으로 재건하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일본 제국주의에 무너져 나라를 빼앗긴 후, 다른 왕궁들과 함께 갖은 수모를 겪다가 해방이 되었지만, 훼손이 너무 심해 아직까지도 완전한 복원까지는 갈 길이 멀다. 우리 국민들이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정까지는 많이 알고 있지만, 그 외의 전각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경회루 정도를 제외하면 말이다. 하지만 경복궁의 수많은 전각들은 각기 다른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저마다의 사연들도 가지고 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사정전과 강녕전을 우선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궁궐의 전각들이 다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 같아도 조금 관심을 가지고 보면 많이 다르다는 걸 요즘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 근정전이 대내외 왕실행사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일종의 접견실이라면 사정전은 임금이 정사를 보던 집무실이다. 소위 말하는 편전(便殿)인 것이다. 그에비해 강녕전의 임금의 개인공간으로 흔히 사가의 사랑방이나 서재에 해당된다.
사정문
근정전을 지나 북쪽으로 난
사정문을 통과하면 편전인 사정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