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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by *Blue Note*

<국립중앙박물관> 대고려 특별전

세번에 나누어 올리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대고려>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방대한 규모의 다양한 유물들, 하나같이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문화재를 이렇게 한 자리에서 섭렵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문화재를 통해 고려라는 나라를 조명하고 이해하는데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전시는 끝났지만, 아쉬운 마음과 함께 뿌듯하고 뭔가 꽉 채워진 느낌이 지속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국립박물관 소장품 이외에 해외의 박물관 소장품, 국내 사설 박물관과 개인 소장품까지 총 망라되어 한자리에 전시된 점도 의의가 크다. 훌륭한 전시를 위해 애써준 관계자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청자 기린장식 향로

청자 기린장식 향로. 고려 12세기, 개인소장

 

청자 연꽃넝쿨무늬 주자

청자 연꽃넝쿨무늬 주자. 고려 12C

 

잔과 잔받침. 개성부근 출토 1
잔과 잔받침. 개성부근 출토 2

잔과 잔받침. 개성부근 출토. 녹나석으로 제작 되었다. 희소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왕실 예기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청자 이룡무늬 잔받침(상좌)&#44; 영국 피츠윌리엄스 박물관 소장 청자 용무늬 잔받침 (상우&#44; 하) 1
청자 이룡무늬 잔받침(상좌)&#44; 영국 피츠윌리엄스 박물관 소장 청자 용무늬 잔받침 (상우&#44; 하) 2

 

청자 이룡무늬 잔받침(상좌), 영국 피츠윌리엄스 박물관 소장 청자 용무늬 잔받침 (상우, 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려 제 19대 왕인 명종 (인종의 아들) 무덤에서 나온 유물들 1
고려 제 19대 왕인 명종 (인종의 아들) 무덤에서 나온 유물들 2

 

고려 제 19대 왕인 명종 (인종의 아들) 무덤에서 나온 유물들. 청자 여지넝쿨무늬 대접, 청자 여의두무늬접시, 청자접시, 청자 연꽃무늬퇴주기. 고려13세기

 

청자합&#44; 청자 뚜껑 잔

 

청자합, 청자 뚜껑 잔. 고려 12C

 

청자 용 봉황 모란무늬 합과 받침대

청자 용 봉황 모란무늬 합과 받침대. 국보 제 220호. 고려 13C, 개인 소장

 

은제 금도금 잔과 잔받침

 

은제 금도금 잔과 잔받침. 보물 제1899호. 고려 12-13 세기

 

개국공신에게 하사한 잔과 잔받침

 

개국공신에게 하사한 잔과 잔받침. 보물 제 451호. 고려 초기. 재질은 나무로 주칠을 하였고 가장자리와 굽은 흑칠로 마감했다. 목제 보관함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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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주머니 모양 주자 1
청자 주머니 모양 주자 2

 

청자 주머니 모양 주자. 유목생활을 하던 거란족의 가죽물병을 모방한 것이다. 중국 9-10C (월주요 추정)

 

청동 도장&#44; 은제 숫가락과 청동 젓가락

 

청동 도장, 은제 숫가락과 청동 젓가락. 고려 12세기 인종 장릉 출토

 

고려 금속활자 &#39;복&#39;청동으로 만든 고려의 금속활자.

 

고려 금속활자 '복'청동으로 만든 고려의 금속활자. 전 개성 고분 출토. 남한에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고려활자로 높이가 일정하지 않고 사변의 길이도 다르다. 뒷면은 원형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인데 이는 고려시대 활자의 특징이라고 한다.

 

금동 삼존불감. 고려 11-12세기

 

금동 삼존불감. 고려 11-12세기 국보 제73호. 간송 미술관 소장

 

비사문천과 관음보살이 있는 작은 불감

비사문천과 관음보살이 있는 작은 불감 (portable shrine) 탑을 든 비사문천과 연꽃을 든 관음보살이 감실형태의 불감에 봉안되어 있다. 남원군부인 양씨 석관에서 발견되었다. 고려 1156 이전

 

금동보살좌상

 

금동보살좌상. 전반적인 모습은 고려말 불상의 모습이지만 복잡하고 화려한 장식은 조선초로 이행하는 시기적 특징을 나타낸다.

 

보살의 영락장식

보살의 영락장식. 말선초. 양주시립 회암사지 박물관

 

대흥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대흥사 금동관음보살좌상. 한쪽 무릎을 세운 윤왕좌, 유희좌는 특히 송나라때 유행하던 형식이다. 보물 제 1547호, 려말선초. 대흥사 성보박물관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다양한 모습의 고려 불상들 1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다양한 모습의 고려 불상들 2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다양한 모습의 고려 불상들. 장곡사 금동약사불 좌상 1346년, 보물 제337호. 철조 비로자나불좌상건칠보살좌상, 14세기

 

건칠 보살좌상

건칠 보살좌상. 모시나 삼베에 옻칠한 후 여러번 겹쳐서 건조시킨 건칠불이다. 송과의 교류로 건칠불의 기법이 전래되었다고 한다. 이 불상은 가장 큰 건칠보살좌상으로 화려한 금동보관이 인상적이다. 건칠후 나무에 채색, 고려 14세기

 

십일면 천수관음보살 좌상

 

십일면 천수관음보살 좌상. 천수 관음 신앙은 중국을 통해 전해졌다. 손에는 모두 다른 지물을 들고 있다. 려 14C

 

수월관음도. 보물 제1903호 1
수월관음도. 보물 제1903호 2
수월관음도. 보물 제1903호 3

 

수월관음도. 보물 제1903호. 관음보살은 양손으로 흰색 염주를 쥐고 있는데 이런 도상은 다른 수월관음도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고려 14C, 호림 박물관소장

 

석장머리 장식. 호림 박물관 1
석장머리 장식. 호림 박물관 2

 

석장머리 장식. 림 박물관

 

나전 모란넝쿨무늬 경함 1
나전 모란넝쿨무늬 경함 2

 

나전 모란넝쿨무늬 경함. 고려 13-14C 보물 제1975호

 

은제 금도금 표주박 모양 병. 개성 출토

 

은제 금도금 표주박 모양 병. 개성 출토

 

은제 금도금 칼집(장도집). 타출기법으로 세공하였다. 1
은제 금도금 칼집(장도집). 타출기법으로 세공하였다. 2

 

은제 금도금 칼집(장도집). 타출기법으로 세공하였다.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무늬 정병 1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무늬 정병 2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무늬 정병 3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무늬 정병 4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무늬 정병. 국보 제92호, 고려 12세기

 

엄청난 규모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정말 나무랄데 없는 전시였다. 천백년전 개국한 고려의 문화적 역량을 실감하는데 조금의 부족함이 없었다. 일일히 다 열거하기 어려운 소중한 유물들 중 굳이 몇가지를 꼽자면, 나전, 타출기법의 금속공예품, 건칠 목조상, 청자 피리등이다. 고려 나전의 경우, 현재 남아있는 것은 모두 아홉점으로 대부분 국외에 소재하여 쉽게 감상하기 어려웠다. 2014년 (사)국립중앙박물관회가 기증한 고려 나전경함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고려 공예의 정점을 보여준 나전 경함을 직접 보게된 것은 그만큼 의의가 컸다. 고려시대 문화재 3개를 꼽으라면 고려청자, 수월관음도, 그리고 고려 나전인데, 이번 전시에서 그 모두를 맘껏 볼 수 있어서 속된 말로 눈호강을 실컷 했다. 하지만 이 세 가지에만 한정해서 찬사를 보내기에는 고려의 문화는 훨씬 화려하고 위대했다. 이미 앞서 포스팅한 건칠 희랑대사 목조상, 청자피리를 보며 받은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절대 잊을 수 없는 특별전들이 몇 있는데,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의 대고려전도 그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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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특별기획전 <대고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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