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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 마곡사 괘불 : 꽃으로 전하는 가르침

by *Blue Note*

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 마곡사 괘불

국립박물관을 찾게되는 재미중 하나는 전시되는 유물들이 갈때마다 조금씩 바뀐다는 것이다. 가령 국보 제83호인 금동 반가사유상이 있는 전시실에 어느 날 들어가보니 국보 제78호 반가 사유상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식이다. 한시적인 전시 기간을 설정해 놓은 기획특별전이 아닌 상설 전시도 그렇다는 얘기다. 그래서 새롭게 전시실에 얼굴을 내민 유물을 보물찾기 하듯 찾아냈을 때 느끼는 기쁨도 상당하다. 상설전시나 일회성의 특별전은 아니지만 테마전이라고 하는 형식의 전시도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마곡사 괘불도 그 중 하나다. 중앙박물관에서는 괘불을 테마로 전국 사찰의 괘불들을 전시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이 열네번째라고 하는데, 주인공은 마곡사 괘불로 보물 제1260호다. 괘불은 절에서 법회를 할때 절 마당에 내걸었던 대형 불화를 말한다.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다.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다. 불교 미술조각실이 있는 국립박물관 3층 난간에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괘불의 길이는 1층까지 다다를 정도로 길다.

 

마곡사 괘불. 보물 제 1260호

마곡사 괘불. 보물 제 1260호

 

전체 사진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마곡사 괘불 전시 이전에 국립 중앙박물관의 같은 자리에 옥천사 괘불이 걸렸었다. 두 괘불을 미술사학적으로 분석할 실력은 없지만, 마곡사 괘불의 본전이 좀 더 얼굴이 갸름하고 이지적인 인상을 주는 것 같다. 위엄을 갖춘 준수한 모습이다. 총 길이가 11m가 넘고, 너비는 7m에 이르는 압도적인 크기다. 제작된 시기는 1687년 5월로 기록되어 있다고... 마곡사는 얼마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름다운 산사다.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듯이 특히 봄에 아름답지만 어느 계절에 가더라도 우리나라 산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다. 마곡사 가람배치중 내 개인적으로는 담장에 둘러싸인 지장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시간내서 꼭 한번 다녀오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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