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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프랑스 니스의 미술관 : 샤갈 미술관

by *Blue Note*

니스의 미술관 : 마크 샤갈 미술관

이태리 임페르나를 떠나서 이제 다시 프랑스로 차를 몰았다. 처음 프랑스 리옹 공항에서 시작한 여정은 스위스와 이태리를 거쳐 남프랑스로 향하고 있었다. 프랑스 입성 직전에 경유한 모나코는 그저 도로에서 잠깐 차를 세우고 항구와 몬테카를로를 잠시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기를 소망하면서... 니스는 꽤 오래전에 한번 칸느를 여행하면서 며칠 묵었던 적이 있어서 아주 낯설지는 않았다. 남프랑스의 햇볕 작열하는 아름다운 해변이 너무나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번 여정에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목적지가 있었다. 니스 시내에 있는 마크 샤갈 미술관이 바로 그 중요한 곳이었다.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다시 그 때의 감동이 몰려와 가슴이 벅차다. 

니스 시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샤갈 미술관을 찾아 나섰다.

사진은 드골광장의 드골 동상

노점은 이미 철수한 상태다.

 

샤갈 미술관

공식 이름은 Musee national Marc Chagall

 

첫번째 전시실

 

Abraham and the three angles

(아브라함과 세 천사)

1960-66년

 

The Sacrifice of Isaac

(이삭의 희생)

1960-66년

 

 The creation of man

(사람의 창조)

1956-58년

 

 Moïse recevant les Tables de la Loi

(십계명을 받는 모세)

1960-66년

 

십계명을 받는 모세 (좌)

사람의 창조 (우)

 

 Paradise (낙원) 1961년

 

 Noah and the rainbow

(노아와 무지개)

1961-66년

 

 Jacob's dream

(야곱의 꿈)

1960-66년

 

 Moses Striking the Rock

(바위를 내려치는 모세)

1960-1966년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소품들도 따로 전시되어 있다.

 

 La Creation de I'Homme

(사람의 창조)

세라믹으로 제작되었다.

1959년

 

 La Rose Bleue (푸른 장미) 1964년

 

아름다운 작품들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이 방의 이름은 Song of Songs 다.

구약성서인 아가서(Le Cantique des Cantiques)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Le Cantique des Cantiques I, 1960년

 

Le Cantique des Cantiques II, 1957년

 

Le Cantique des Cantiques III, 1960년

 

 Le Cantique des Cantiques IV, 1958년

 

Le Cantique des Cantiques V, 1965-66년

 

Marc Chagall

 

The Prophet  Elijah (예언자 이사야), 1971년

미술관 외벽에 세운 모자이크 작품이다. 

 

Le Roi David (다윗왕) 

1951년

 

Moise recevant les Tables de la Loi

(십계명을 받는 모세)

1950-1952 년

 

Paysage Mediterraneen

(지중해 풍경)

태피스트리 기법의 작품이다.

1971년

 

Abraham et les trois anges

(아브라함과 세 천사)

1960-1966년

 

The Creation of the World  (천지창조)

뮤직 룸에서 이 아름다운 스텐인드 글라스를 감상하는 것으로

샤갈 미술관의 관람은 끝이 난다.

 

기대를 내심 많이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 작품을 대하고 나니 그 감동이 기대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거의 모든 작품이 대작들인데다가 작품수도 많아 샤갈의 진가를 음미하고 즐기기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었다. 일정상 니스의 아름다운 해변은 둘러보지 못하고 바로 앙티베로 차를 몰았지만, 그것때문에 아쉬운 마음은 요즘말로 '일도 없었다', ㅋㅋ. 한 예술가의 작품을 모아둔 미술관을 국립으로 지정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예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프랑스인들답게 작품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고 꼼꼼하다. 가령 Paradise 라는 작품 설명은 '그림 왼쪽부분은 이브의 탄생을 묘사하고, 오른쪽은 뱀의 유혹을 표현하였다. 그림에서 아담이 팔을 들고 있는 모습은 아담의 갈비뼈에서 이브가 탄생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푸른색과 녹색으로 따뜻한 느낌을 유도했으며, 아담과 이브 주위의 날개 달린 동물들은 조화로운 소통을 표현하고 있다 (후략)....' 뭐 이런 식의 해설이 쭉 이어진다. 품에 대한 한글 설명이 없어서 제목은 영어가 있는 경우에는 영어로, 영어도 없는 경우는 프랑스어 제목을 그대로 전재하였다. 한글 제목은 내가 해석해서 임의로 붙힌 것이므로 공신력은 없음을 밝혀둔다. 같은 작품을 두 장의 사진으로 올린 경우가 꽤 많은데, 하나는 디카로 나머지느 핸드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아무래도 핸드폰 사진이 선명하기는 하나 많이 거칠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샤갈의 작품은 최소한 디카로 촬영하는 것이 답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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