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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아름다운 박물관 :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by *Blue Note*

남프랑스 여행 : 피카소 미술관

 

피카소의 이름을 붙힌 미술관은 유명한 곳만 추려도 몇 곳이 된다. 스페인의 말라가,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피카소 박물관이 있고 프랑스에는 파리와 남프랑스 해안가인 앙티브에 피카소 미술관이 있다. 앙티브는 니스에서 차를 몰아 한시간이 채 안되는 곳이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은 피카소가 1946년 한해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했던 곳이어서 의미가 깊다. 더구나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남프랑스의 푸른 바다는 참으로 아름답다. 순전히 이 박물관을 보기 위해서 앙티브에서 1박 일정을 잡았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은

지중해 바다에 접해있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원래 이름은 Grimaldi castle이다.

 

피카소가 이곳에서 작업했을 당시의

사진들이 정리되어 있다.

 

자연 채광이 잘 되도록 설계된 전시실

 

 Les Clefs d'Antibes

사전을 찾아보니 '앙티브의 열쇠'라는 뜻인 듯 하다

1946 년

 

Nature morte au compotier de raisins,

a la guitare et assiette avec deux pommes, 1946년

포도를 담은 그릇, 기타와 사과가 있는 접시

음.., 서양미술은 잘 모르지만,

아름답다는 것은 알겠다.  

 

Nu couche au lit blanc

흰 침대에 누워있는 누드를 그린 것

1946년

 

Fisherman Sitting at the Table 1946년

 

La chevre (Goat ), 1946년

카메라의 반사때문에

어쩔수 없이 정면에서 다소 비껴서서 찍었다.

 

Joy of Life (La Joie de vivre),

1946년

이 박물관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들

피카소는 1940년대 후반부터

도자기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Nu assis sur fond vert

앉아 있는 누드

1946년

 

Still life with Bottle, Sole and Ewer

(Nature morte a la bouteille, a la sole et a l'aiguiere)

병, 넙치, 주전자가 있는 정물

1946년

 

Pecheur assis a la casquette

챙달린 모자를 쓴 낚시꾼

1946년

 

Satyr, Faun and Centaur with Trident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를 그렸다.

1946년

 

Nature morte à la pastèque

수박

1946년

 

앙티브의 피카소 미술관은 겵코 작지 않다.

피카소의 고향인 말라가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크다.

 

Decorated ceramic plates

도자기 접시들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Nature morte au compotier et au vase

꽃병과 그릇

1950년

 

살짝 비켜선 듯 가까이 위치한

두개의 두상이 눈길을 끈다

 

Testa femminile, 1931년

 

Testa femminile, 1937년

 

역시 미술품은 촬영하기가 어렵다. 특히 그림은 상하좌우 기울지 않게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다. 때로는 주변의 조명 상황으로 인해 애를 먹기도 하고, 표구할때 유리를 사용한 경우는 반사때문에 촬영이 아예 불가능하다. 게다가 카메라 종류에 따라 색감이 달라진다. 아무리 화이트 밸랜스를 맞춘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같은 작품을 찍어도 사진기에 따라, 또는 수시로 바뀌는 주변의 조명상황에 따라 색조나 느낌이 달라진다. 그러한 현상은 위에 포스팅한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작품은 그 자체로 멋지다. 다소 기울고 원본의 색이 달라져서 감동의 깊이가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번에 앙티브의 피카소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Joy of Life, Goat 같은 작품을 직접 본 것이 특히 기쁘다. 여인의 두상 (Testa femminile), 그리고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 접시들도 인상적이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말할 것도 없고, 미술관 건물의 아름다움, 피카소가 이곳에서 생활하며 작품활동을 했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눈부시도록 푸르른 코트 다쥐르 (Cote d'Azur)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이 모두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을 그립게 하는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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