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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

<프랑스 프로방스 여행> 세낭크 수도원 (Sénanque) : 아름다운 수도원

by *Blue Note*

<프로방스 여행> 세낭크 수도원 : 중세의 수도원

 

세낭크 수도원은 고흐드 마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거리상으로는 북쪽으로 5.1km 인 지척이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악지대의 계곡에 위치해 있는데 굽이굽이 오르던 산길이 끝나고 마침내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오다보면 갑자기 눈앞에 엄숙하고도 장중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아준다. 이 수도원에 대한 프랑스 관광청의 설명을 인용해본다. <세낭크 수도원은 초기 시토회 건축의 가장 순수한 예 중의 하나이다. 프랑스의 보클뤼즈 지방 고르드 마을의 세낭콜 계곡 위 산악지대에 위치한 수도원 건물은 1143년부터 5년에 걸쳐 건축되었으며 아무 장식없이 소박한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건축물의 전체적 조화가 돋보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세낭크 수도원

 

수도원 건물 앞으로 라벤터 밭이 펼쳐저 있다.

 

깊은 침묵에 빠져있는 듯하다.

 

검소하면서도 엄숙한 모습

 

세낭크를 표현한 말중에 침묵의 수도원이라는 것이 있다. 유럽의 수도원이라는 것이 묵상과 기도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의 불교사찰에서도 묵언수행이라는 수행방법을 행하고 있지만, 특히 세낭크 수도원의 건물과 그 주변 환경은 <침묵>이라는 단어와 썩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마침 이 날은 날씨도 흐려서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고 방문객도 거의 없어서 그러한 느낌이 더했다. 오월 말에 방문했기에 세낭크가 자랑하는 여름날의 라벤더 밭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이것은 이것대로... 아쉬움은 전혀 없이 깊은 인상과 이미지로 남은 세낭크 수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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