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중식

<논현동 차이니스 다이닝바> 리마장 82

by *Blue Note*

<논현동 맛집> 리마장 82 : 트랜디한 중식당

 

맛집을 설명하는 수식어중에 '트랜디'하다는 표현을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듯 하다. Trendy 는 우리말로는 '최신 유행의'라는 의미니까 트랜디한 음식점이라고 하면 '요즘 잘 나가는' 이라는 뜻으로도 확장할 수 있겠다. 중국음식점도 예전에는 그냥 중국집으로 통칭해서 불렀으나 이것도 여러 단어로 세분화되면서 조금씩 다른 뉘앙스로 사용된다. 중국집, 중국 음식점이 중식당, 중국식 레스토랑, 그리고 급기야는 차이니스 다이닝바, 차이니스 가스트로 펍.... 이름이 길어지고 영어가 많이 들어갈수록 앞서 말한 '트랜디'한 것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심해지면 매장의 특성과 정체성을 제대로 알리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더덕더덕 수식어와 설명이 붙는 것이 꼭 매장의 이미지에 득이 되는지는 한번쯤 생각할 볼 일이다. 나라면 이 집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하고싶다. <리마장 82는 다양한 바이주와 특색있는 안주들을 맛볼 수 있는 중국음식점으로 칵테일바처럼 꾸며놓은 실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매우 어두운 편이다.

손님들이 많지 않은 조금 이른 시간에 갔으나

이후로도 매장이 크게 북적이지는 않았다.

 

중국의 명주들을 샘플로 맛볼 수 있다.

서빙하시는 분에게 설명을 들었는데

물론 지금은 내용을 대부분 기억하지 못한다, ㅋ

 

콜리플라워구이

처음 먹어봤다.

독특한 맛, 독특한 식감

 

소고기 탕수육

고수를 얹어서 나온다.

 

술은 양하대곡으로 선택...

 

참소라 두반장 버터구이

 

탄탄면

 

 

표방하는 슬로건이 중국식 다이닝바라고 하지만 그냥 쉽게 중국식 주점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다만 서구식 바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나 매장의 분위기는 흔히 말하는 중국식 객잔과는 크게 다르다. 주점이라고는 했으나 독특한 안주거리가 많은 편이고, 탄탄면 같은 식사도 가능하다. 참소라 두반장 버터구이 같은 메뉴는 퓨전요리로서 재료와 소스에 고심한 흔적이 느껴진다. 뭐 여러면에서 새롭다. 널찍한 바에서 바이주와 중국식 메뉴를 맛보는 것도 재밌다. 중국요리와 술을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리마장82 처럼 새로운 시도가 계속 이어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