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맛집> 오렐리 : 랍스터 맥앤 치즈, 광어 타르타르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오렐리는 전형에서 많이 벗어난다. 찻길에 바로 붙어 있는 자그마하고 평범한 이층건물의 아래층에 위치해있다. 주변에 상권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유동인구가 많지도 않다. 그저 편의점이나 잡화점, 굳이 요식업을 해야한다면 치킨 배달집정도 할 수 있는 그런 위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입구에 설치해 놓은 조명은 많이 튄다. 게다가 이 집이 표방하는 것은 <씨푸드 바>이다. 전체적인 그림이 잘 안 그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오렐리는 문래동의 쁘띠문래를 운영하는 쉐프가 별개로 따로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낯설은 느낌과 함께 기대감과 궁금증도 있었다. 오렐리는 문래동 창작촌에 있다.
오렐리
규모는 작은 편인데
안쪽에는 룸도 있다.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판
<씨푸드 바>답게 재료는 해산물이다.
랍스타 맥앤 치즈
레드 록
반가운 마음, ㅋㅋ
광어 타르타르
이 날 시켰던 두가지 메뉴 모두 맛있었다. 치즈와 랍스터의 조합은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치즈없이도 랍스터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믿지만 말이다. 결국은 개인적 취향의 문제다. 설명을 보면 광어 타르타르에는 된장 소스를 사용했다고 한다. 적당히 숙성된 광어는 감칠맛이 돌면서 산뜻하다. 플레이트의 가장자리를 두른 것은 아마도 과카몰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토핑되어 있는 고수는 특유의 향으로 입맛을 자극하고 광어와의 색감도 조화롭다. 흔히 접하던 광어 타르타르와는 많이 다른, 창작적 요소가 돋보이는 메뉴다. 앞서 말한대로 오렐리는 위치, 인테리어, 메뉴등이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사실이다. '씨푸드 바'라는 포지셔닝이 적절했는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여서 신선함을 주는데는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생각이다. 여러가지 한계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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