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강 맛집> 황금횟집
전라북도 부안은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다. 서해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채석강같은 자연경관도 빼어나고 개암사, 내소사등 아름다운 산사도 꼭 한번 들러볼만 하다. 곰소 포구에서는 다양한 젓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우리 문화재에 관심이 있다면 부안 청자박물관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연환경, 문화유산, 명승지들이 즐비한데, 이 많은 볼거리들이 서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몰려 있으니 금상첨화인 셈... 오전에 서울에서 조금 일찍 출발한다면 이 모든 것들을 하루에 충분히 둘러볼 수 있고, 거기에 서해안의 해산물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채석강이 있는 격포 해변은 낙조를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해변가에 위치한 횟집에 자리를 잡고 일몰을 감상하면서 먹는 저녁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수 밖에 없다.
격포해변
사진 중앙에 채석강이 보인다.
서서히 일몰이 시작되는 시간...
황금횟집
해변쪽은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있다.
산낙지, 해삼
알미늄 호일에 싸서 구운 백합구이
백합탕
백합죽
아름다운 낙조
부안은 특히 백합이 유명한 곳이다. 거의 모든 음식점에서 백합죽을 먹을 수 있다. 황금횟집을 비롯해 채석강 주변의 음식점들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이 곳의 음식점들은 대개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곳이어서 깊은 손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날 주문한 것도 무슨 '백합 정식'같은 세트 메뉴였는데 특별히 나쁠 것은 없었으나 그렇다고 아주 대단한 것도 아니었다. 대체로 양이 많지 않았고 밑반찬은 평범했으며 가격은 착하지 않다. 그냥 말 그대로 세트 메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없다. 창밖으로 펼쳐진 낙조는 평생 잊기 어려운 장관을 연출했기에 넋을 놓고 바라보다 백합구이 한점에 소주 한잔, 그리고 또 넋을 놓고 바라보기를 반복해야만 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