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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양식

<청담동 파인 다이닝> 알리고떼 : 큐브 스테이크 & 라자냐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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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스테이크집> 알리고떼

 

청담동에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독립된 건물을 가지고 있는 양식당이고 청담동에 있다면 거의 틀림없이 두둑한 지갑을 준비하고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알리고떼도 그런 곳이다. 아주 기쁜 일이 있거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가 아니면 아무래도 선뜻 가기가 쉽지 않다, ㅋㅋ. 참고로 알리고떼는 포도의 품종을 말한다고 한다. 부르고뉴 지방의 백포도주를 만드는 품종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지방의 유명한 품종인 피노 누아만 알고 있었는데, 역시 사람은 계속 공부하고 배워야 하나보다, ㅋㅋ. 다만 백포도주의 대세는 오래전에 샤도네이와 쇼비뇽 블랑으로 바뀐지 오래되었고, 지방색이 강한 유럽의 소규모 농장에서 몇 종이 개성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인데, 가령 이탈리아 슈퍼 토스카나 지역의 베르멘티노 품종이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알리고떼도 다른 품종들에 밀려서 이제는 브루고뉴 지역에만 국한된 품종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명맥이 유지되는 것을 보면 프랑스 사람들의 자부심 혹은 고집이 느껴진다. 어쨌든 청담동의 알리고떼는 포도 품종을 상호로 하고 있으니 이 집 와인 리스트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식전빵

맛있다.

 

큐브 스테이크와 각종 소스

머스타드, 트러플 소스, 소금

 

뜨겁게 달구워진 돌판에

스테이크와 버섯, 아스파라거스, 허브등을

직접 구워먹는다

 

 이 날 선택한 와인은

호주산 쉬라

 

큐브 스테이크는

안심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무장했다, ㅋ

 

라자냐

너무 나대지 않는 라구 소스,

층층이 숨어있는 가지가 일품이다.

 

먼저 와인 얘기부터... 와인 리스트가 상당히 많았다. 대부분 가격대는 높은 편이었는데, 고심끝에 호주산 쉬라를 골랐다. 쉬라 특유의 산미를 느낄 수 있어서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다. 큐브 스테이크는 안심의 부드러움이 잘 느껴졌다. 곁들여 돌판에 구운 로즈마리 허브 향까지 더해져서 좋았다. 다만 취향의 문제이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한 안심은 너무 부드러워서 조금 심심하기는 하였다. 아마도 나는 고기의 질감, 즉 근육의 조직감을 느끼고 싶었나보다, ㅋㅋ. 소금, 머스타드와 함께 구색맞춰 나온 트러플 소스... 사실 이 트러플에 대한민국이 열광을 한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처음 국내에 소개될 때, 하급의 트러플 오일향 (오일이 아닌 향)이 마치 오리지널인 것처럼 잘못 호도되는 바람에 (사실 우린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가 불가능했으니까, ㅋ) 생긴 해프닝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와인 열풍이 불 때, 외국인들은 거들떠도 안보던 '보졸레 누보'라는 와인을 한병 확보하기 위해 예약판매 전쟁을 했던 것과 본질은 같다. 각설하고, 라자냐는 훌륭하였다. 하긴 그 정도 가격이라면 도달해주어야 할 맛이긴 하다. 이런 표현이 '가격은 비쌌지만 먹어보니 수긍이 가고 돈이 아깝지 않았다'라는 설명보다 더 솔직하고 조금 더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는 대체로 조용하고 직원들은 정중하였다. 다만 뭔가를 부탁하려면, 가령 돌판이 식어서 다시 데워달라거나 하려면 어려움이 있었다. 손님 테이블이 보이지 않는 카운터 쪽에 직원들이 주로 앉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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