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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국립고궁 박물관 특별전> 심양 고궁 : 청 황실의 복식과 공예품

by *Blue Note*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청 황실의 아침 - 심양 고궁> 전은 국립 고궁 박물관이 심양 고궁 박물원과 함께 기획한 특별전이다. 200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심양 고궁은 중국 궁궐 건축의 기술과 예술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심양 고궁박물원은 이 고궁 내에 있는데 복식, 무기, 각종 공예품과 장신구등 청나라 황실의 진귀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이들 유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황룡포

황제의 길복으로

소매는 마제수, 오른쪽으로 여민다.

아홉마리의 용과

황제의 권위와 미덕을 상징하는

십이장문이 장식되어 있다.

청 18C (건륭)

국가 1급 문물

 

 곤룡포

둥근 깃에

소매는 평평한 형태 (평수)다.

1662-1722 (강희)

 

용머리 장식 허리띠 고리 & 마노 반지,

허리띠 고리는 푸른 빛이 감도는

옥으로 만들었다.

마노반지는 본래 활쏘기에서

엄지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청나라때는 신분을 나타내는

장식품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청 후기

 

 흑초피 모자 & 가죽신발

건륭제, 청 18세기

 

 흑초피 모자

건륭제가 쓰던 모자다.

검은 담비 가죽으로 제작되었고

가장자리에 모피를 둘렀다.

청, 1736-95

 

가죽신발

황제가 신었던

장화 현태의 가죽 신발

양가죽에 바닥부분을

두터운 천으로 덧대었다.

건륭제, 청 18C

 

말안장

동판에 용문양을 투각 도금하였고

보석으로 장식하였다.

그 위에 용문양을 수놓은 방석을,

아래로는 등자(발걸이)를 연경하였다.

청 1736-95

 

 건륭제가 착용했던

황색 비단 갑옷과 투구

청, 1736-95

 

 건륭제가 착용했던 투구

금동으로 만든 투구의 정수리에는

용과 구름이 장식되어 있고

아래쪽에는 얼굴과 목을 보호하는

가리개가 달려있다.

청, 1736-95

 

 건륭제의 황색 비단 갑옷

비단을 겉감으로 쓴 면갑에는

방어를 위해 여러개의 금편이 달려있다.

상의 가슴부분에는

몸을 보호하는 호심경이 있고

하의는 허리에 묶는 방식으로 착용하였다.

청, 1736-95

 

 용 문양을 수놓은 조괘 (좌), 조포 (우)

황후와 후궁을 위한

화려한 의상들이다.

건륭, 1736-95

 

 용 문양을 수놓은 조괘

1736-95, 건륭

 

용 문양을 수놓은 조포

1736-95, 건륭

 

 목 높은 흰 삼베 버선

아랫부분은 흰 삼베,

윗부분은 용무늬가 수놓아진

황색 비단으로 만들었다.

청 1736-95

 

 굽 있는 신발

남색 비단에 팔선(八仙)을 상징하는

팔보(八寶)가 장식되어 있다.

말굽을 본뜬 높은 나무 굽은

민주족 여성 신발의 특징이다.

청 1736-95, 건륭

 

겨울에 쓰는 여성용 모자

겉면에 수선화와 나비를 수놓고

정수리에 붉은 색 매듭을 묶었다.

챙을 뒤집어 안감인 모피가 보이게 하였다.

모자 뒤에는 금실로 나비를 수놓은

붉은 색 띠가 달려있다.

청 1736-95, 건륭

 

 비취 용 장식 비녀 (1736-95, 건륭)

진주 봉황 비녀와

진주 봉황장식 머리꽂이 (청말민초)

 

 비취 용 장식 비녀

한마리 용이 화염보주를 쫒아

비녀를 휘감고

구름속에서 나오는 모습을 투각하였다.

1736-95, 건륭

 

진주 봉황 비녀 & 진주 봉황장식 머리꽂이

은으로 만든 몸체에

진주와 다양한 보석으로 장식하였다.

특히 머리꽃이는 푸이의 황후인

완용이 착용한 사진들이 남아있다고 한다.

청말민초

 

복숭아꽃 가지와 나비 문양을 수놓은 협포

황실여성의 평상복으로

오른쪽 여밈에 트임이 없고

폭이 넓은 소매이다.

장수를 뜻하는 복숭아꽃 가지와

나비를 수놓았다.

 1736-1911

 

보석과 물총새 깃털로 장식한 모자

대나무와 등나무를 엮어 만든 틀에

검은 비단을 씌운 후,

구름모양 도금장식을 배치하고

푸른 색 물총새 깃털을 부착하였다.

각종 보석으로 화려하게 만든

봉황, 나비, 끛등으로 장식하였다.

1736-1911

 

심양 고궁전은 국립고궁박물관의 야심찬 기획 특별전이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전시를 끝내야 했던 아쉬움이 크다. 다행히 박물관이 휴관하기 전에 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만주를 중심으로 삼국시대에는 말갈, 그리고 이후 여진등으로 불리다가 위대한 족장 누르하치에 의해 후금으로 개국하는 과정, 그리고 이후 명을 멸망시키고 중원을 장악한 청나라의 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한족이 세운 나라를 없애고 자기들의 나라를 세운 만주족, 화려한 복식과 공예품은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면서도 기존의 주류 한족 문화와 성공적으로 융합한 결과물임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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