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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 다낭> 다낭의 스테이크 하우스 : Brilliant Top Bar

by *Blue Note*

<다낭여행> 용다리 야경이 잘 보이는 루프탑 바

 

베트남 관련 마지막 포스팅을 올린지도 한달이상 되었다. 모두 나의 귀챠니즘 때문이다. 다낭, 호이안을 다녀온지 거의 반년의 세월이 흘렸으니 말해 무엇하겠나, ㅋㅋ. 각설하고, 해외여행이든 국내 여행이든 일정에 따라 움직이다보면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도 쫒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계획을 수정하거나 심지어 그 중 몇 가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번 다낭에서는 시간이 남아 돌았다. 참 조각 박물관을 꼼꼼히 둘러보고 사진찍고 하면서 나름 시간을 보냈는데도, 점심 먹고나니 별로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 유명한 핑크 성당을 보고 콩 카페에서 시간도 보냈지만 그래도 아직 오후네시였다. 게다가 이 날은 오후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더이상 어디를 돌아다니기도 어려웠다. 저녁 식사를 하려고 생각했던 곳이 가벼운 안주와 술도 판매하는 루프탑 바라는 게 생각이 나서, 그럼 아예 조금 일찍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비오는 날 다낭에서 낮술을 하게 된 것이다, ㅋㅋ. Brillant Top Bar는 호텔 스카이 라운지 겸 스테이크 하우스인데 우리가 방문한 오후 4시쯤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한강 근처의 꽃가게

비를 피하며 서있다가 찍어봤다

 

Brilliant Top Bar

내부는 생각보다 넓다.

일부는 닫힌 실내지만

옥상처럼 오픈된 공간도 있다.

 

칵테일 시키고

이후로는 계속 맥주로...

 

브로케스타

 

Oyster

날 것은 아니고

살짝 구운 후 양념이 토핑되어 나온다.

아주 맛있다.

 

Brillant top bar에서 내려다본 모습

이제 서서히 해가 지고

용다리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직도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새우와 관자

 

스테이크

두 종류를 시켜봤다.

 

서비스로 이런 불쑈도 해준다, ㅋㅋ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어두워지는 강 풍경과 불빛 켜지는 다리를 보는 경험은 특별했다. 게다가 맥주와 곁들여 먹기 좋은 단품의 안주들도 모두 훌륭했다. 뭘 보겠다고 이리저리 쫒아 다니는 대신, 손님 없는 바에서 음악 들으면서 느긋하게 보내는 시간이 정말 좋았다. 얼추 서너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낸 것 같다. 아무리 경험많은 여행자라도 여행은 본질적으로 다소간 스트레스고 낯설은 것... 이 곳에서 한 템포 쉬면서 빈둥거리다 보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새롭게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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