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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담양 가볼만한 곳> 메타세콰이어 길 / 담빛 예술 창고

by *Blue Note*

<담양 여행> 메타세콰이어 길 & 담빛 예술 창고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은 단연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상징 이미지이다. 그러고보니 담양은 대나무뿐 아니라 외래 수목인 메타세쿼아로도 유명한 고장이 된 셈이다. 메타세쿼아 길은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1970년대에 심은 나무가 이제는 자라서 멋진 가로수 터널을 형성한 것이라고 하니 사람이든 나무든 잘 가꾸어주면 이렇게 세월을 배반하지 않고 보답하는 것인가 보다. 사실 이번에 방문하였을 때는 아직 본격적인 푸르름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산책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나무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아졌다. 이 가로수 길은 영산강 관방제림으로 이어지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가볼만한 문화공간으로 담빛 예술창고가 있다. 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을 갤러리와 야외 전시장, 북 카페를 갖춘 복합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하였다. 담빛 예술창고는 메타세콰이어 길과 패키지로 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에 적당하다.

메타세퀘이어 길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

 

달빛 예술창고

남송 창고라는 이름처럼

원래는 이곳이 쌀 저장 창고였다고 한다.

 

담빛 예술창고의 갤러리 입구

 

1층 전시실의 모습

대나무를 형상화한 색색의 기둥들이

나는 자꾸 좀 거슬린다, ㅋㅋ

 

장현우

그림의 제목은 <2015 세계 대나무박람회>

 

2층 전시실의 모습

 

정위상무

기술화석-아트뮤지움, 2001-2018

 

이층 전시실 끝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담빛예술창고의 카페가 내려다보인다.

계단을 통해 카페로 내려갈 수 있다

 

담빛 예술창고 주위로는

관방제림과 조각공원이 이어진다

 

담빛 예술창고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멀지 않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주변은 펜션과 카페,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메타 프로방스라고 한다. 특별히 다른 관광거리가 있지는 않으나 비교적 조용해서 (죽녹원등 담양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는)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괜찮은 곳이다. 다만 메타세콰이어 길중 일부는 입장료를 받는다. 관광지를 관리하고 유지하게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사람들이 산책삼아 걷거나 자전거 타고 다니는 길을 유로화하는 것이 좀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봤다. 사실 메타세쿼아 나무는 담양만의 전매특허도 아니고 서울의 우리 집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데 말이다. 재원이 필요하다면 다른 대안이나 방법에 대한 고민을 좀 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당국의 창조적인 행정을 기대해본다, ㅋㅋ. 이번 담양여행에서 느낀 점 중 하나가 작은 미술관을 함께 운영하는 카페들이 많다는 것이다. 첫날 대담 미술관, 그리고 오늘 소개한 달빛 예술창고도 미술 전시실과 카페가 같이 있다. 그런데 어느 한쪽이 다른 쪽에 종속되거나 부속품처럼 구색을 갖춘 것이 아니라 각기 독립적으로 충분한 공간과 존재감을 유지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미술관은 미술관대로 카페는 카페대로 멋지고 훌륭하다. 달빛 예술창고는 원래 쌀창고로 사용되던 것을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강화도에 있는 유명한 커피집 조방방직과 같은 발상인 셈이다.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갤러리는 갤러리 만으로 독자 생존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들이 미술관 찾지 않는 작금의 현실을 마냥 무시할 수만도 없는 법... 이정도의 야합(ㅋㅋ)은 넘어가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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