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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

<호이안 와인바> White Marble (화이트 마블)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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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맛있는 집> 화이트 마블 

 

여행지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은 크다. 특히 베트남은 향신료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음식의 천국이다. 열가지가 훨씬 넘는 (혹은 그 이상일지도 모르지만) 국수 종류, 수많은 싱싱한 해산물 요리, 육류, 앙징 맞은 디저트, 심지어 커피까지 그 종류까지 다양한 곳이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일찌기 서양과의 무역도 활발했고, 근대에는 프랑스 식민지였기에 서양 요리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대표적인 것이 베트남식 바케트 샌드위치인 반미 (Banh mi)다. 이와함께 와인바를 표방하는 술집들도 많다. 잘은 모르겠으나 맥주집이 많은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같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와인바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베트남식 와인바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번 베트남 여행의 마지막 저녁은 호이안 올드타운에 있는 와인바 White Marble에서 먹었다. 와인바라고는 하지만 베트남 전통음식을 비롯해서 식사로도 훌륭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 곳이다. 

맘속에 기억될

호이안의 이미지

 

 화이트 마블

이층으로 안내되었다.

분위기가 맘에 쏙 들었다.

 

 와인을 추천받아 시키고

치즈 플래터도 함께 주문했다.

 

스파이시 베트남 치킨

 

 불에 그을린 소고기 (Flame Grilled Beef)

 

늦은 오후라 매장도 한적하다

자칫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여유롭게 낮술하기는 안성맞춤, ㅋㅋ

 

 바나나 잎에 싸서 구운 생선

 

바삭하게 구운 삼겹살

 

 이층에서 내려다본 호이안 올드타운

흐린 날씨에 빗방울이 오락가락...

 

가벼운 마음으로 White Mable에 들어섰을 때는 쾌적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사실 그 이상 더 크게 기대한 건 없었다. 와인바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저 웬만한 퀄리티의 와인과 그에 크게 빠지지 않는 치즈나 햄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거다, ㅋㅋ. 하지만 나의 이러한 소박한 기대는 치즈 플레이트가 나오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이 정도 수준이면 거의 최상이라고 할 수 있는 치즈들이 나와 버렸기 때문이다. 거기에 주인이 추천해준 프랑스 론 지역의 레드 와인은 그 날 거기 호이안에서의 시간을 잊을 수 없게 만들어준 선물이었다. 솔직이 한 방 먹은 것이다. 그리고나서 생각해보니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의 와인 문화는 우리와는 비교하기 어려울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진 것이었다. 무지와 대책없는 오만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웠다. 이후 이 집의 메뉴들을 가능한 많이 경험하고자 이것 저것 시켜보았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그리고 야자잎에 싸서 쪄낸 생선 요리까지...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유명 관광지의 음식이라고 하기엔 아주 많이 훌륭했다. 이국의 저녁시간, 훌륭한 음식과 와인을 앞에 두고 여행을 정리하는 마음은 기분좋은 피로와 여유로움으로 편안하게 가라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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