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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 극락세계의 풍경

by *Blue Note*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극락의 풍경 : 보물 제 1857호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염불왕생첩경도>이다. 달랑 그림 한장이지만 불교의 극락 세계를 표현한 불화로 불교의 세계관, 내세관, 그리고 교리가 함축되어 있다.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은해사 괘불을 보러 갔다가, 맞은편에 전시되어 있는 염불왕생첩경도를 보고 그 화려한 표현기법과 색채, 그리고 그림속에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거리에 마음을 빼앗겨 한참을 감상하고 사진찍고 하였다. 1750년 제작된 이 불화는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1857호다. 염불왕생첩경도는 염불수행을 통해 극락에 도달한 사람들, 그리고 아미타불이 주재하는 극락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염불왕생첩경도의 맨 왼쪽에은

여래가 앉는 연화좌가 그려져 있다.

 

 염불인을 맞이하는 아미타삼존

 

극락에 태어나는 염불인(좌)과

각자의 업에 따라 태어나는 왕생자 (우)

 

 7가지 보배로 장엄한 누각

 

염불인을 태우고 극락으로 향하는 반야용선

 

염불인을 인도하는 아미타불의 무리와

가마를 모시는 주악천인

 

주악천인의 모습

 

한장의 그림속에 많은 등장인물과 불구(佛具), 이야기거리들이 넘쳐난다. 아미타불이 계시는 기쁨이 넘쳐나는 극락정토... 이 곳에 이르는 길은 아미타불의 이름을 정성으로 부르는 염불이다. <염불왕생첩경도>는 이런 극락세계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화면 오른쪽에 용머리를 한 반야용선에는 염불인이 타고 있고 이들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불의 무리, 여래의 연화좌, 보배로 장엄한 누각, 공덕으로 정토에 태어나는 상품상생자를 위한 가마와 이를 모시는 주악천인들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아미타불의 극락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특히 주악천인의 인자하면서도 기쁨에 넘치는 표정은 압권이라고 생각한다. 깊고 무거운 울림이 있는 그런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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