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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교토 근교 여행> 평등원 (뵤도인) : 정토원 / 나한당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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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 근교 가볼만한 곳> 평등원 (뵤도인)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드디어 평등원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한다. 평등원은 본래 사찰이 아닌 귀족의 별장이었다. 헤이안 시대인 1052년 당대의 실력자 후지와라노 요리미치가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별장을 사찰로 개축한 것이 오늘날의 평등원(뵤도인)이다. 평등원이라는 이름에서 '평등'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평등(平等)이다. '부처의 구제는 평등하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평등원은 교토 중심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신간센을 타고 40여분 이상 가야 하는 우지에 있다. 그래서 교토를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일정에 넣지 않는 곳이지만, 나는 오히려 다른 곳을 포기하더라도 이 평등원은 꼭 방문하기를 강추한다. 교토를 두 번 방문했지만, 두 번 모두 기꺼이 찾아간 곳이다. 평등원 포스팅은 내용이 많아서 두세 번 정도로 나누어 포스팅하려고 한다. 먼저 오늘은 평등원 가는 길과 입구, 그리고 평등원의 탑두 사원인 정토원(조도인), 나한당을 소개한다.

우지역 / 평등원 가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우지가미 신사도 같은 방향이다.

 

남문으로 가는 길은 주택가를 통과하는데 곳곳에 우지차 가게들이 있다.

 

평등원 남문 입구 / 사진 왼쪽에 매표소가 있다. 

 

정문인 표문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남문과는 정반대 위치에 있다. 두 번째 방문은 표문을 통해 입장했다.

 

평등원 주변의 건물인데 개인집인지 혹은 탑두 사원인지는 모르겠다. 

 

평등원의 약도 / 봉황당을 중심으로 전각, 탑두사원, 종각, 뮤지엄이 둘러 선 모습이다.

 

평등원 (뵤도인) 뮤지엄 봉상관 / 남문쪽 매표소를 통과하면 바로 나타나는 현대식 건물이다. 봉상관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평등원의 남문 / 소박한 느낌... 우측의 건물은 뮤지움 봉상관

 

남문을 통과한 후 뒤돌아 본 뮤지엄 봉상관 (호쇼칸) / 아키라 구류 (Akira Kuryu)의 작품이다. 오른쪽 지붕만 보이는 건물은 양림암 (요린안) 서원으로 17세기 건축물이다. 노송 껍질로 지붕을 얹었다. 일반에는 비공개인 건물이다. 

 

정토원 (조도인) / 남문을 통과한 후 처음 만나는 전각이다. 

 

정토원의 첫 인상은 '엄숙하고 품위있다'였다. 특히 첫 방문 때는 흐리고 어두운 날씨에 관람객도 거의 없어서 고요하고 평안하며 영적인 아우라가 물씬 느껴졌다. 

 

구세선승관음상, 에도시대 / 정토원 본전 내에 있는 관음상이다. 일본어를 몰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제목과 조각상의 모습으로 미루어 보건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배에 오른 관음보살'이 아닐까 싶다. 

 

정토원 아미타여래 입상 / 구세반승 관음상 뒤로 안치되어 있다. 

 

나한당 (라칸도) / 다도 전문가인 호시노 도사이와 그의 아들들이 1640년에 건립했다고 한다. 주요 건축부재가 건축 당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천장에 용이 그려져 있다고 하는데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단아하고 어여쁜 건물이라고 생각했다.

 

나한당 옆에 있는 비석과 13층 석탑 / 일본어로만 설명이 되어 있어 내용은 모르겠다.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평등원은 두번을 방문했는데, 첫 번 방문은 남문을 통해서, 그리고 두 번째는 정문인 표문을 통해 입장했다. 그러다 보니 관람 동선이 다를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곳의 지리와 건물 간의 연관성을 잘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오늘 포스팅은 두 출입문과 정토원, 그리고 나한당을 위주로 다루었다. 평등원에 있어서 정토원의 중요성은 이 곳의 의미를 좀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평등원은 정토종 계열의 사찰이다 (물론 천태종에 속하는 최승원이라는 탑두사원도 포함하고 있어서 특정 종파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적인 설명이기는 하다). 내가 이해하는 한에서만 조심스레 이야기하자면 정토종은 서방 정토에 있는 아미타불을 모시고 극락정토에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불교 종파인 것이다. 정토원은 평등원의 탑두 사원으로 본전인 봉황당에서처럼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다. 그 옆으로 16 나한이 있는 나한당과 13층 석탑... 그러니까 정토원은 평등원의 중심인 봉황당 (극락전) 한쪽 외곽을 지키고 선 형국이다. 평등원이 아름다운 건 각 건물이나 정원들도 훌륭하지만, 본전과 탑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이루는 가람배치가 뛰어난 이유도 크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현대적인 박물관, 일본 국보로 지정된 수많은 문화재, 미나모토노 요리사마의 폭풍 같은 삶과 죽음 같은 스토리 텔링 (다음 포스팅에 다루고자 한다)까지 이 사원을 매력적이게 하는 요소들은 참으로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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