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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서해의 섬> 대부도 해솔길 : 구봉도 / 개미허리 아치교 / 낙조 전망대

by *Blue Note*

<서해안 가볼만한 곳 > 대부도 해솔길 1코스

 

나만 몰랐었나보다. 대부도 해솔길을 다녀와서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대개가 한 번씩 다녀왔다는 사실, ㅋㅋ. 내가 이곳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제주도 여행을 위해 공항에 갔다가 한쪽 벽면을 온통 차지하고 있는 해솔길의 초대형 사진을 보고 나서다. 멋진 섬과 바다가 잘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지만 사진빨도 한몫을 했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서울서 멀지 않고 트래킹 후에 주변에서 회 한 접시 먹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전 일찍 출발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대부도 해솔길은 제주 올레길처럼 여러 개의 트래킹 코스가 있다. 가장 인기가 좋고 잘 알려진 것은 오늘 소개하는 제1 코스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다녀온 곳은 해솔길 제1 코스 중 일부로 구봉도와 낙조 전망대로 이어지는 가벼운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대부도 안에서도 구봉도, 선감도 등으로 다시 지역이 나뉜다는 사실도 이번에 트래킹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이게 첫 사진이다. 야트마한 언덕을 조금 오르자마자 왼쪽으로 푸른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이제 더 명확히 보인다.

 

중간에 살짝 내려가는 길도 나오고...

 

다시 오르막도 나온다...

 

 

이어지는 숲길...

 

갑자기 사방이 탁 트이면서 강력하고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닥친다.

 

발 아래로 보이는 곳이 개미허리 아치교다. 참 이름을 잘 지었다. 

 

개미허리 아치교로 내려섰다. 이제 바다와 나의 눈높이가 같아졌다.

 

마지막 목적지인 낙조 전망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겨본다.

 

구봉도 낙조 전망대

 

대부도 해솔길로 낙조 전망대까지 가는 방법은 해안길 코스와 숲길 코스가 있다. 마음에 드는대로 선택하여 트래킹할 수 있지만, 해안길의 경우 밀물 때는 산책로가 일시 폐쇄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목적지까지는 숲길을 타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해안길을 따라오면 이상적일 듯싶다. 물론 물때가 잘 맞아야 하겠지만... 해솔길 트래킹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을 만큼 좋았다. 멋진 풍광, 넓은 바다를 보며 트래킹하는 기분은 어디도 비할 수 없을 것이다. 구봉도를 바라보며 온 몸으로 조우했던 그 바람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가을에 한번 오면 그것도 아주 좋을 듯하다. 비 오는 날 비옷 입고 걸어 보고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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