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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교토 가볼만한 곳> 교토의 사찰 : 동사 (도지)

by *Blue Note*

<교토 여행> 동사 (도지) : 일본 진언종의 총본산

 

동사는 헤이안 시대 최대의 진언 밀교 사원이다. 총본산인 것이다. 도지라고도 하는 동사는 교토의 중심에 있다. 이 절의 오중탑은 교토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지만 그것만으로 동사의 존재감을 이해하는 것은 넌센스다. 일본 진언종을 세운 공해 대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수많은 일본의 국보를 소장한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금당과 강당에 버티고 들어앉은 거대한 불상과 입체 만다라는 숨이 멎을만큼 압도적이다. 아름다운 가람배치와 부속건물들, 곳곳에 널려있는 문화재와 벚꽃나무, 연못 등은 덤이다.

경하문 (케이가몬, 동북쪽)

정문인 남문과 함께

동사의 출입문 역할을 한다.

 

경하문을 통과하면 

좌측으로 보이는 건물이 식당이다.

이 건물을 지나쳐서 매표소가 있다. 

 

식당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 아니라

승려들의 수행 장소이자 생활공간이다.

 

 

매표소를 통과했다.

강당, 금당, 표단지,

오중탑의 공간으로 들어온 것이다.

 

강당

좌측으로는 금당이 보인다.

강당 안에는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21개의 불상으로 이루어진

입체 만다라가 펼쳐진다.

압도적이다.

 

금당

모모야마 시대에 건립된 

일본의 국보다.

내부에는 높이 3m의 

약사여래 좌상이 있다.

 

금당 앞으로 연못이 있는데

'표단지(瓢簞池)'라고 한다.

 

표단지

뒷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금당과 강당

 

표단지에서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오중탑이 보인다.

 

오중탑

일본에서 가장 높은 목탑으로

높이는 54.8m다.

하지만 높이 이상의 존재감이 있다.

 

오중탑 앞의 벚나무

동사의 유명한 <처진 사쿠라>는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오중탑에서 바라본 금당의 모습

 

동대문

개방하지 않는 불개문(不開門)이다.

 

독립된 문을 통해

어영당 지역으로 들어섰다.

좌측이 어영당, 

우측 건물이 비사문당이다.

 

어영당 (부동당)

공해 대사상과 부동명왕상을 모시고 있다.

모두 국보이고 건물 또한 그러하다.

소나무 껍질로 지붕을 이었다.

 

대흑천당

재물의 신을 모신 곳이라고 한다.

 

부도밭

 

종각

 

보물관

공사 중이어서 너무나 아쉬웠다.

그것도 갈 때마다 두 번씩이나...

 

경하문을 통해 동사를 나선다.

경하문은 가마쿠라 시대에 지어진

일본의 보물이다.

 

동사의 강당, 금당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문화재들이 있다. 그런데 일본의 대부분 사찰, 박물관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못 찍게 한다. 그들이 정한 규칙이고, 문화재를 보호한다는 명분도 있으니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솔직히 잘 이해는 안된다. 종교적 엄숙주의 때문인가도 생각해봤다. 글쎄, 일본 불교의 근간을 이루는 밀교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이러한 폐쇄적인 태도가 대일여래의 이미지에 가까운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아무튼 그렇다는 것이고, 어쨌든 일본 태도가 마뜩치 않다는 얘기다, ㅋㅋ. 재미있는 건 도지를 두 번이나 방문했는데, 절 담장 밖으로 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ㅠㅠ. 써놓고 보니 이건 재미있다기 보다는 아쉽고 다소 황당한 일이다. 아마도 급하고 설레는 마음에 경내로 들어가는데만 신경 쓰느라 놓친 듯하다. 식당 남쪽에 있는 작은 신당인 야차신당 (夜叉神堂)을 못 보고 온 것도 아쉽다. 아주 작은 신당이지만 치통을 치료해주는 신을 모셨다는 발상이 재미있다. 봐야 할 목록에는 올렸으나, 실전에 약해서 또 빼먹었다. 본방 정원과 칙사문도 마찬가지다. 하기사 이런 해프닝과 아쉬움은 재방문의 명분을 주는 구실이 되기도 하니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다음번에는 가을에 한번 이곳을 방문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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