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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주점 동남아

<역삼동 맛집> 문어랑 : 문어숙회, 얼큰 문어알탕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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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문어랑 상록점

 

방역으로 인해 요 몇년새 일상뿐 아니라 모임이나 식사, 음주문화도 많이 바뀌게 되었음을 실감한다. 거리두기와 영업 시간제한으로 이차라는 관행도 많이 사라졌지만, 사람 좋아하고 수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나름의 적응력을 발휘해서 낮술의 활성화라는 돌파구를 마련했으니, ㅋㅋ. 과연 '도전과 응전'이라는 토인비의 통찰은 역사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적용되고 구현되는가 보다, ㅋㅋ. <문어랑>은 근처에서 친구와 점심을 먹고 어중간한 오후에 이차로 들른 곳인데 이름처럼 문어를 주재료로 음식과 안주거리를 내놓는 실내포차 분위기의 술집이다. 

문어랑

오후 햇살이 따사롭고 한가하다.

 

내부 모습

 

시쿰한 김칫국은

최고의 아페타이저다.

 

 

계란 프라이 서비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문어숙회

묵은지와 같이 싸 먹어도 좋지만

역시 문어숙회는 기름장이나 초장에만

심플하게 먹는 것이 최고라 생각한다.

 

얼큰 문어알탕

꽤 맛있다.

 

이 집의 좋은 점은 안정감이라고 하고 싶다. 메뉴가 현란하거나 마케팅에 열을 올리거나 요즘 말로 핫한 곳이라는 데서 느낄 수 있는 세속적인 냄새가 없다. 그렇다고 오래된 노포의 분위기도 아니다. 깔끔하고 잘 돌아가는 시스템이 돋보인다. 문어라는 재료를 이용해서 문어 숙회, 문어 삼합 등의 주메뉴를 내면서 뜨끈하게 떠먹을 수 있는 탕을 몇가지 준비해 두었다. 한마디로 술 마시기 편안하다. 번잡스럽게 꾸미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는 분위기에 음식도 맛있다. 메뉴의 면면을 볼 때, 비장의 무기는 없다. 모두 예상이 되는 맛이지만 재료가 신선하고 기본에 충실한 조리로 완성도가 높다. 한쪽엔 문어숙회, 다른 쪽에 보글보글 끓는 알탕을 놓고 오랜 친구와 한잔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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