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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서울 가볼만한 곳> 부암동 : 목인 박물관 목석원

by *Blue Note*

<서울 여행> 부암동에 있는 목인 박물관 목석원

 

목인박물관 목석원의 옛 이름은 그냥 목인 박물관이다. 인사동 골목길 한켠에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조용히 자리해 있던 박물관이다. 이름처럼 나무인형을 전시하던 박물관인데, 소장되어 있는 목인의 종류나 규모가 방대하고, 예술적으로도 우수한 유물들이 많아서 가끔 찾아갔던 곳이다. 입장권을 끊으면 따뜻한 차 한잔을 내주었던 기억, 좁지만 옥상에도 전시물들이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그 목인 박물관이 2019년 부암동 언덕으로 자리를 옮겨 개관하였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된 것이다. 게다가 목인뿐 아니라 다양한 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야외 공간도 아름답다. 무엇보다 인왕산, 북한산, 한양도성의 성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가막힌 풍광이 압권이다.    

이곳에 도착해서 맨 처음 드는 생각은

서울에 이렇게 멋진 풍광이 있었나 하는 것이다.

 

매표소를 겸하고 있는 

이 건물의 이름은 하얀집이다.

 

판자집

하얀집 바로 옆에 있는 건물로

콰야라는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하얀집 옥상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모습

전국에서 수집한 옹기들이 인상적이다.

 

하얀집 옥상에는

편백나무 방이라는 작은 공간이 있다.

일종의 옥탑방인 셈이다.

 

꽃집이라는 이름의 건물 내에

인도의 목인들이 전시되어 있다.

 

목석원의 한쪽 경계를 이루는 성벽길

 

예수님 동산

살짝 쌩뚱맞기는 하다, ㅋㅋ

 

사자상, 석감당, 사자 지붕장식 등이 있는

해태 동산

 

해태동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제주의 뜰

해태동산 바로 뒤에 있다.

제주 동자석, 돌태,

말을 매어두는 돌등이 전시되어 있다.

 

너와집

목석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건물로

박물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부처님 동산의 민불

 

상여

<목인창고>라는 이름의 전시실에 있다.

이곳은 목인 박물관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전시공간이다.

 

다양한 모습의 목인들

 

신랑 신부

 

부부

뒤돌아 서있는 부인의 모습이 해학적이다.

 

본부인과 첩

 

철제 화관을 쓴 가족들

 

박물관에서 보이는 북한산의 풍광은 압도적이다. 특히 하얀집 옥상에 오르면 북한산의 향로봉, 비봉, 보현봉등 빼어난 봉우리들이 연결된 웅장한 능선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이만한 장소도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게다가 잘 꾸며진 야외 전시공간, 아기자기한 부속 건물들, 그리고 무엇보다 수준 높은 목인, 석물들을 두루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목석원 목인 박물관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성북동에 있는 우리 옛돌 박물관과 매우 유사하다. 다만 주변 경치, 석물 외에 목인이 잘 수집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목석원 목인이 조금 윗길이다. 하지만, 수집한 석물의 존재감이나 종류, 근현대 미술품을 별도로 전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우리옛돌박물관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결론은 서울 시내에 이만한 박물관이 둘씩이나 있어서 즐겁고 고맙다는 얘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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