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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한성백제 박물관 특별전> 삼국의 부엌

by *Blue Note*

<한성백제 박물관 전시> 삼국의 부엌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준비한 특별전 <삼국의 부엌>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취사시설인 부엌과 식재료 등을 비교하였다. 부엌이라는 생활공간을 통해 삼국의 문화사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다. 올림픽 공원 내에 있는 한성 백제 박물관은 몽촌토성 유적지와도 지척이다. 

올림픽 공원

 

몽촌 토성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멀리 뒷쪽으로 한성백제 박물관이 보인다.

 

한성 백제 박물관

올림픽 공원 몽촌 토성 옆에 있다.

 

전시실 입구

 

 

조왕신도, 조선

부엌을 관장하는 신이다. 

 

고구려의 취사시설

 

시루와 쇠솥을 결합하여

곡물을 찌는 데 사용하였다.

고구려, 서울 구의동 보루 출토

 

철제 이동식 부뚜막 (복제품)

휴대가 가능해

실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명기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고구려

평북 운산면 용호동 제1호무덤 출토

 

고구려의 취사용기

 

두귀달린 긴 몸 항아리

고구려

서울 용마산 2보루

 

긴 몸 항아리

고구려, 서울 용마산 2보루

 

긴 몸 항아리

고구려

서울 용마산 2보루

 

고구려의 상차림

 

구들, 아궁이, 굴뚝등

백제의 취사시설

 

백제의 부엌

식기의 종류가 다채롭고 세련되었다.

 

나무주걱

백제, 국립 부여박물관

 

나무바가지

삼국, 부산 기장

부산 정관박물관 소장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고구려의 부엌이 가장 잘 설명되어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지리적 특성상 고구려의 유물들은 대부분 북한 쪽에 있기 때문에 유물이 적고, 당연히 연구도 활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한계점 극복을 위해, 한강 유역의 고구려 보루에서 출토된 취사 관련 유물들을 적극 전시하고 부엌의 구조를 재현하였다. 아차산, 용마산 등에서 발굴된 항아리 등은 고구려에서 음용되는 음료나 술이 상당했음을 말해준다. 전시 공간에는 고구려 벽화를 배치시켜 당시 생활상과 취사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인 기획력도 돋보였다.부엌 등 취사 시설에 대한 유적, 유물은 신라와 가야의 경우가 가장 빈약했는데, 이것도 참 일반 상식과는 다른 결과였다. 발굴이 주로 고분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일견 이해가 가기도 했는데,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 성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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