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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 중국 고대 청동기 : 신에서 인간으로

by *Blue Note*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중국 고대 청동기

 

중국 고대 청동기전은 총 4부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다. 제1부 <청동기 문화의 시작>, 제2부 <신을 위한 그릇>에 이어 3부 <권력의 상징>, 그리고 4부는 <일상속 청동기>로 마무리된다. 오늘은 3, 4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권력의 상징> 세션은 내용이 많지 않아 처음 사진 3장 정도만 올려본다. 의례에 사용할 수 있는 세발솥과 곡식 담는 그릇의 갯수를 신분에 따라 규정해 놓은 열정 제도를 통해 권력 상징의 수단으로서 청동기가 이용된 역사적 사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일상속 청동기> 세션에서는 신의 영역에서 인간 세상으로, 일상으로 내려온 청동기의 변천과 그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 

고기 삶는 세발솥 (열정)

춘추 전기 BC 770-BC 7C 

열정은 모양은 같고 크기만 다른 

세발솥 세트를 칭하는 말이다. 

천자에서 선비(士) 까지 계급에 따라

열정의 숫자가 달랐다.

권력의 상징인 셈...

 

오왕부차 글자가 있는 물함지

물을 채워 얼굴을 비춰보는 용도다.

술병을 차갑게 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춘추 후기 BC 6C-BC 476

 

괵강 글자가 있는 곡식 담는 그릇

서주후기 BC 9C-BC771년

'서주의 제후국인 귁나라 왕과 결혼한

강씨 여성이 이 그릇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조롱박 모양 술병

서주후기-춘추전기 BC 8-6C 

 

 

도끼

상후기, BC13-11C

 

상후기, BC13-11C 

 

투겁창

상 후기 BC13-11C 

 

경 글자가 있는 창

상 후기 BC13-11C

 

전시실 모습

 

사슴모양 돗자리 문진

서한 BC 202-AD 8년

 

술단지

춘추후기 BC 6C-BC476

 

사호문경

전국 시대, BC475-221

 

허리띠 고리

전국, BC475-221 

 

허리띠 고리

전국시대, BC475-221 

 

상감 납작 술병 (편병)

전국 후기 BC 3C-BC 221

홍동 상감기법이 인상적이다.

 

상감 네모 술병

전국 후기 BC 3C-BC 221

 

물고기모양 술병

서한, BC 202-AD8

 

거북이와 봉황받침 박산향로

동한, 25-220

 

이번 중국 고대 청동기전과 관련하여 한자의 기원에 대해 재미있는 설명이 있어서 간단히 소개해본다. 청동기에 새겨진 글자를 금문(金文)이라고 한다. 흔히 금석문이라고 할 때 금속과 돌에 새긴 글자를 말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되겠다. 이 금문은 갑골문과 함께 한자의 기원이 된다고 한다. 금문이 발견되는 시기는 상나라 중기 이후로 처음에는 사람의 성씨, 가족의 이름, 사망일등 간단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는데 BC 11C부터 긴 문장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전쟁기록, 제도 등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서주 왕조의 금문에는 <자손들이 영원히 보배로 사용하기를 기원한다>는 문구를 적어놓은 것이 특징이었다고... 갑골문, 금문 모두 그 기원이 상나라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얘긴데, 앞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상나라는 우리 동이족이 세운 나라다. 이렇게 보면 한자를 처음 발전시키고 체계화한 것도 우리 동이족인 셈, ㅋㅋ. 물론 이렇게 단순히 도식화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이걸 지금 주장해서 논쟁을 일으킬 생각도 없다. 다만 요즘 김치, 한복 등 중국애들이 하는 짓이 하도 안하무인에 유치해서 해본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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