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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연 문화재

<가볼만한 박물관> 서울 공예박물관 : 옹기, 반닫이, 나전칠기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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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박물관> 서울 공예박물관

 

서울 공예박물관은 서울시가 건립한 최초의 공예전문 박물관이다. 2021년 7월에 개관했으니 아주 어린 박물관인 셈이다.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옛날 풍문여고의 건물 5개 동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지금의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전통부터 현대에 걸쳐 도자기, 목공예품, 자수 등 2만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테마전으로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와 <자수, 꽃이 피다>으로 전시가 진행 중인데 이 전시들은 따로 다루도록 하고, 오늘은 상설전시에 속하는 1,2관의 전시물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 공예박물관 1, 2관

 

서울 공예박물관 3관 전경과 내부

 

 

무슨 설치미술처럼

숟가락이 있는 액자와

농이 보인다. 

 

허동화

대가족, 2000년

 

이층농, 20세기

반듯하고 우아하다.

 

옹기, 조선후기

안동별궁 정상루 (현재 박물관 자리)

담장터에서 발굴됐다.

물레로 전체적인 모양을 만들고

안은 지두로 누르거나 

문지른 흔적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반닫이

 

나전칠기 대모 봉황무늬 함

조선 후기

 

한성 미술품 제작소

은제 오얏꽃무늬 발, 1908-13년

국가등록 문화재 822호

한성 미술품 제작소는

대한제국의 황실용

기물들을 만들었던 곳이다.

 

청자 상감 모란무늬 대반

고려시대

 

히미 가쿠지 (추정)

나전칠기 모란 넝쿨무늬 함, 20C초

 

청자 상감 구름과 학 무늬 매병

회화적으로 표현한 

학과 구름이 대범하고 시원스럽다.

고려 12C후-13C초

부안 유천리 출토 유물과

기형, 문양이 유사해

부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청동 항아리, 고려

보물 제2135호

한성백제 박물관 소장

 

이날 상설 전시장에서 봤던 유물 중 최고는 고려청자도 아니고 보물로 지정된 고려 청동 항아리도 아닌 조선 후기 옹기였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는 얘기다. 옹기가 가진 특유의 아름다움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리도 울림을 주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내가 봤던 옹기중 최고다. 큰 키에 비해 날렵한 몸통은 아름다운 조형미를 한껏 드러내 주었고, 밝은 적갈색 혹은 옅은 녹회색 빛깔로 신비로움을 더했다. 경기도 지역 옹기의 미학이 잘 구현되었다고 생각된다. 반닫이, 이층농, 나전함 같은 목가구에서 느껴지는 편안하고 때로는 화려한 아름다움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전체적인 유물의 숫자가 적었다는 점, 전시라는 것이 어떤 흐름, 혹은 맥락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좀 부족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박물관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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