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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공주 맛집> 시장 정육점 식당 : 육회 비빔밥 / 따로 국밥

by *Blue Note*

<충남 공주 맛집> 시장 정육점 식당의 육회 비빔밥

공주는 내가 좋아하는 도시다. 옛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이 지금의 공주다. 공산성, 무령왕릉, 그리고 송산리 고분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음식도 맛있다. 공주 국밥, 석갈비는 공주를 대표하는 음식이고 묵, 밤등의 특산물도 유명하다. 공주식 불고기와 냉면집도 공주를 방문할 때면 가끔 찾는 곳이고... 얼마전 미국에서 온 동생네 가족과 남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중간 경유지인 공주에서 첫 점심을 해결했다. 기존 단골집중 하나를 갈까 고민했지만, 조카에게 육회비빔밥 맛을 보여주고 싶어 낙점한 곳이 오늘 소개하는 <시장 정육점식당>이다. 이 집은 나도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는데, 확고한 나름의 입지를 다진 소위 맛집인 듯했다. 대표 메뉴인 육회 비빔밥을 시켰다. 따로국밥도 같이 주문했다.

밑반찬

밑반찬

 

비빔밥에 딸려 나오는 미역국

비빔밥에 딸려 나오는 미역국

살짝 짜지만 괜찮다.

 

육회 비빔밥, 때깔 참 곱다...

육회 비빔밥

때깔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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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한참을 비볐다.

정성스럽게 한참을 비볐다.

전체적인 비주얼이 

매우 섬세하다는 느낌이다.

 

따로 국밥

따로 국밥

깔끔하게 잘 정돈된 맛이다.

 

이 집의 육회 비빔밥을 내 식대로 설명하자면, 부드럽고 섬세하다. 양념을 절제해서 사용했기에 오래 씹을수록 육회와 채소등 재료가 가진 맛을 음미할 수 있었다. 다시말해 양념이 맛을 방해하지 않아 좋았다. 특이하게도 생율이 들어있어 중간중간 오독하게 씹히는 맛도 일품이다. 비빔밥에 들어간 재료들의 크기가 모두 가늘고 작다. 거친 시금치, 굵은 도라지 같은 것이 없다는 얘기다. 당연히 먹기 편하고 다른 재료와 물리적으로 잘 섞여서 맛의 조화가 훌륭하다. 따로국밥도 정갈하고 단정한 국물 맛이 인상적이다. 정육점 식당이라는 상호답게 좋은 고기를 사용해 국밥의 국물을 내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에서의 첫 식사가 만족스러웠다. 첫 단추가 잘 꿰어진 느낌이어서 마음도 가벼웠다.

공주 <시장 정육점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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