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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 가볼만한 곳> 동대문 / 흥인지문 공원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by *Blue Note*

<서울여행> 동대문 / 한양도성 순성길 / DDP

 

우리나라 보물 제1호인 동대문(흥인지문)은 국제도시 서울의 빌딩 숲에 둘러싸여 있어도 주눅들지 않고 그 존재감을 당당히 드러내 놓고 있는 듯하여 좋다. 이런 든든함은 예를 들어 조선호텔 옆에 있는 대한제국 때의 원구단의 초라한 처지와 비교해보면 더욱 그러하다. 아무쪼록 지금처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건축물로 계속 남아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더 힘써주기를 당국에 바란다. 우리 곁에 있는 동대문이지만, 지금까지 동대문이 목적지가 되었던 적은 내게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동대문을 주인공으로 주변의 흥인지문 공원을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현대 건축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까지 걸어보는, 나로서는 일종의 가벼운 답사를 해보기로 했다. 

종로 5가쪽에서 바라본

동대문의 모습

 

걸으면서 보니

동대문의 모습을 더 자세히

더 오래 볼 수 있었다.

 

 

 

동대문을 마주 보는 곳에

흥인지문 공원이 있다.

한양도성 순성길의

낙석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흥인지문 공원에서 내려다보면

동대문과 성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 장춘단로를 따라 걸어본다.

 

동대문을 지나쳐

남쪽 방향에서 뒤돌아본 풍경

등 뒤로는 디자인 플라자 건물이 있다.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동대문을 중심으로 흥인지문 공원, 그리고 DDP가 있는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은 하나의 테마로 엮어도 좋을 듯하다. 이름이야 예를 들어 동대문 지역 탐방, 동대문과 도성 순성, 혹은 과거와 현재 건축의 공존등 여러 가지로 명명해서 한 나절 서울 여행의 코스로 삼으면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 이날 나는 관광객이 아니었지만 마치 외국에서 길을 찾듯 이방인의 눈으로 동대문과 그 주변 지역을 천천히 걸으며 돌아보는 경험이 너무나 좋았다. 동대문과 한양의 성곽길은 느릿한 걸음과 여유로운 눈으로 보니 그 아름다움이 더했다. 지척에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DDP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건축물이고, 동대문과는 서로를 돋보이게 해주는, 시너지 효과의 상대역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다만 DDP 내부의 공간들을 정말 문화적으로 잘 이용하고 있는가는, 멋진 건물 외관에 비하면 많이 빈약한 듯하여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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