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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목포 맛집> 유달 콩물 : 콩물과 육회 비빔밥

by *Blue Note*

<목포역 맛집> 유달 콩물 : 콩물 / 육회 비빔밥

 

목포는 강진 보길도 여행의 실질적인 시발점이었다. 서울에서 SRT를 타고 오전에 목포역에 도착했는데, 아점 먹을만한 곳으로 미리 찜해 놓았던 곳이 목포역 부근의 <유달 콩물>이다. 콩물은 말 그대로 콩을 갈은 것이다. 남양주에 있는 고모네 콩탕에서 처음 맛봤었는데 콩물이나 콩탕이나 이름만 다를 뿐 결국 같은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다. <유달 콩물>은 맛집 검색으로 찾았는데 꽤나 유명한 곳인가 보다. 하지만 오전시간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한산했다. 망설임 없이 콩물을 주문하고 육회비빔밥도 시켰다. 

유달 콩물

 

내부 모습

 

반찬은 셀프

 

콩물

유백색 백자 같다, ㅋㅋ

 

육회 비빔밥

 

비벼놓고 보니 

때깔이 더 곱다.

 

우선 콩물부터 얘기하자면, 콩비린내 없이 담백하다. 설탕이나 소금을 넣어 먹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아무것도 넣지 말고 먹는 것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참고로 전라도 쪽에서는 콩물에 설탕을 많이 넣는다). 콩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콩물만 시켰었는데, 원래 이 집은 콩국수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콩물과 함께 시킨 육회 비빔밥도 참 맛있었다. 소위 감칠맛이 있어서 자꾸 손이 간다. 참기름의 고소함, 육회의 신선한 식감과 풍미가 대단하다. 상호를 유달 비빔밥으로 바꿔도 크게 이상할 것 없다는 생각이다. 여행의 첫 식사가 만족스러웠다. 기분 좋은 여행의 서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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