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진주식당 : 오분작 해물 뚝배기와 전복죽

<제주도 맛집> 진주식당, 오분작 해물 뚝배기와 전복죽

제주는 제주 나름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죠. 음식도 예외는 아니어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한데요... 그중에서도 오분작과 해산물을 넣고 끓여낸 오분작 뚝배기는 대표적인 제주도의 토속 음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분작은 전복과 아주 유사하게 생겼고 맛도 비슷합니다. 제주지역에서만 주로 생산된다고 합니다. 전복과는 달리 양식이 되지 않아서인지 오분작 뚝배기가 전복 뚝배기보다 값이 조금 더 비쌉니다,ㅋㅋ.. 제주도의 웬만한 토속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오분작 뚝배기를 메뉴로 내놓고 있습니다만, 가장 널리 알려진 집중에 하나가 진주식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원래는 서귀포신 뉴 경남 관광호텔 옆에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제주시에도 새로 분점을 내었드라구요... 해서 이번에 한번 제주시에 있는 분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새건물답게 크고 깨끗했습니다.

가격표...
올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그렇게 만만한 가격은 아닙니다.

저와 아내, 두 아들놈 4인 가족이 오분작 뚝배기 하나, 전복죽 두그릇, 고등어 구이 하나, 그리고 흑돼지 김치찌개를 시켰습니다.

이 집 밑반찬들,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특히 자리젓과 갈치속젓은 유명하지요. 흰쌀밥에 자리젓이나 갈치속젓을 삶은 양배추에 싸먹으면 다른 거 없이도 한그릇 너끈히 비우게됩니다. 물론 집사람은 갈치속젓은 너무 달다고 했지만...

자, 그럼 음식평 하나씩 해볼까요?

고등어 구이

진주식당 오면 늘 고등어 구이를 빠지지 않고 먹었었는데,

이날은 웬지 다른 음식들에 비해 약간 감동이 떨어진다는 느낌...
저만의 생각은 아니고 가족들 모두가 느꼈던 생각...

진주식당의 전복죽.
우리 애들은 젊은 애들이 나이든 사람처럼 이상하게 전복죽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집 전복죽이 맛있기는 참 맛있어요^^*

흑돼지 김치찌개
김치찌개는... 사실 시킬 생각이 없었는데,

메뉴판 보고 갑자기 쌩뚱맞게 김치찌개가 급 땡기는 바람에 하나 시켰습니다.
진주식당이 김치찌개 전문점은 아니지만 제 입맛에는 상당히 잘 맞았습니다.
오늘은 김치찌개에 대한 포스팅이 아니니 김치찌개에 대해서는 이만 하겠습니다,ㅋㅋ..

오분작 뚝배기
제가 사진 실력이 없어서 제대로 잘 안나왔네요. 하지만 맛은 일품입니다.
깊고 진한 맛, 해산물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도라지 식당의 오분작 해물 뚝배기가 맑고 시원한 맛이라면
진주식당의 오분작 뚝배기는 뭐랄까, 장시간 우려낸 깊은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