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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중식

<제주도 서귀포 맛집> 덕성원 본점, 제주도에서 맛보는 싱싱한 꽃게 짬뽕과 탕수육

by *Blue Note*

<짬뽕집> 덕성원 본점, 제주도에서 맛보는 싱싱한 꽃게 짬뽕과 탕수육

 

제주 맛집들은 풍성한 해산물과 싱싱한 생선회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 오분작 뚝배기, 성게국, 물회, 고등어구이, 자리젓등 토속 음식으로 유명한 제주토속 음식점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제주 여행을 하면서 회와 토속음식만 먹다보면 좀 지치기도 하지요. 가끔은 속 풀리는 시원한 짬뽕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집을 꼽으라면 당연히 덕성원을 선택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뭐 요즘엔 아서원이 뜬다고 하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안가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네요...

덕성원은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집입니다. 그런데 제주도 가기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분점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당연히 저야 정방동에 있는 1호점, 본점으로 갔지요. 중문과 제주시에도 분점이 있다고 하는데 지인들 말씀이 맛이 다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본점 도착...
문열고 들어가는 놈이 큰놈, 작은 놈이 뛰따라 들어갑니다. 쪼그리고 앉은 예쁜 아가씨는 우리애 아니구요,ㅋㅋㅋ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각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 2층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운좋게 방에 자리는 잡았는데, 주문하고 적어도 20분 이상 마냥 기다렸습니다.
휴가철이라 사람이 더 많았나...?  주문은 4인 가족이 꽃게 짬뽕 3, 짜장밥 1, 탕수육 1.

소박한 기본찬.. 하지만 깍두기는 맛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꽃게 짬뽕. 어떤식으로 나올까 궁금했는데, 일단 비쥬얼은 꽃게가 들어간 것 말고는 걍 평범... 하지만 맛은 뭐랄까 첨 먹어보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게살로 국물을 우려내서인지 해물의 시원한 느낌이 들고 청양고추를 넣었는지 맛이 칼칼했습니다. 제 입맛에는 잘 맞았지만 아이들에게는 다소 맵게 느껴질 수 있는 맛입니다. 싱싱한 꽃게 껍질은 아주 부드러워서 쉽게 씹을 수 있었고 양도 많았습니다. 국물 맛은 흔히 먹는 짬뽕에 비해 맛이 강하지 않고 오히려 삼삼한 편에 속한다고 할까요..? 면발의 식감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둘째가 시킨 짜장밥. 옆에서 한숟갈 뺏어먹어보니, 밥이 고슬고슬하게 잘 익었고,
볶음밥의 생명이랄 수 있는 불맛이 살아있었습니다. 문 연지 60년 되었다는 전통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탕수육은 아무 생각없이, 별 기대없이 시켰습니다. 제주도 여행하면서 주로 생선과 해산물만 먹다보니 고기 생각도 나고 짬뽕만으로는 한창 자라는 아이들 성이 차지 않을 듯 해서요...  헌데 이 집 탕수육 참 맛있습니다. 부드러운 돼지고기 육질에 딱 알맞은 탕수육 소스의 간과 점도... 순식간에 그릇을 다 비워버렸네요,ㅋㅋ....
제주도의 중국 음식점 덕성원은 명성만큼이나 맛이 훌륭했습니다. 특히 꽃게 짬뽕이 6천원, 탕수육이 1만 5천원 (볶음밥은 가격이 생각안나네요) 으로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맛있는 음식을 싼 가격으로 먹었을 때의 만족감은 큰 것이지요.

제 맘대로의 평가를 하자면, 오래 기다린 것 이외에는 덕성원 음식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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