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술관의 화가들 : 엘 그레코, 마네, 밀레, 쿠르베, 피사로
근대 서양미술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미술사조는 단연 인상주의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이층 가장 좋은 위치에 걸린 그림들이 인상주의 작품들인 것만 봐도 그렇다. 당연히 가장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 곳이 Gallery 201호다. 하지만 그 전시실을 벗어나면 확연하게 관람객 수가 줄고 한산하다. 그림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인 것일까, ㅋㅋ. 오늘 소개하는 작품들은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전시실과 그리 멀지 않지만 관람객 발길은 뜸한 전시실에 있는 그림들이다. 그러나 모두 어마어마한 작품들이다. 16세기 스페인에서 활동한 그리스 화가 엘 그레코의 <성모 승천>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경험이다. 게다가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네, 자연주의 밀레의 그림들, 피사로와 사실주의 화가 쿠르베의 작품 하나하나가 그냥 쓱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작품들이다.
시카고 미술관 222호 전시실 모습
엘 그레코
성모 승천, 16C
리베라 Ribera 1630
The penitent Saint Peter
밀레 Millet
In the Auvergne, 1866-69
Millet 1864
Peasants bringing home a calf born in the fields
Millet 1871-74
The keeper of the Herd
Breton 1884
The song of the Lark
쿠르베 (Courbet) 1869
The rock of Hautepierre
쿠르베 (Courbet)
Mère Grégoire, 1855 & 1857-59
피사로 (Pissarro) 1866
The banks of the Marne in winter
마네의 작품들이 걸려 있는 전시실 벽면
마네 (Manet) 1865-6
Beggar with oysters (Philosopher)
마네 (Manet)
Boy with pitcher, 1862-72
마네 (Manet) 1865
Jesus mocked by the soldiers
마네 (Manet)
Fish, 1864
마네 (Manet) 1865-67
Beggar with duffle coat(Philosopher)
Daubigny 1874
House of Mere Bazot
오늘 포스팅한 엘 그레코, 마네, 피사로, 밀레, 쿠르베의 작품들 중에서는 특히 쿠르베의 <The rock of Hautepierre> 가 좋았다. 흔히 알고 있듯이 쿠르베는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이지만 이 그림은 그저 평온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밀레의 <In the Auvergne>는 그림을 보는 이의 시점을 낮게 구성해서 마치 언덕 위를 올려다보는 느낌을 준다. 언덕 위 양들과 구름이 한가로운 전원의 풍경이다. 미술관 관람을 준비하면서 시간과 동선을 대강 계획했었는데, 작품들을 보다 보니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ㅋ. 결국 나중에는 시간에 쫓기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또 나중에 하게 될 것이다. 아직 소개해야 할 작품이 너무나 많고, 시카고 미술관에 대한 포스팅이 언제 끝나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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