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 만한 곳> 서울 공예박물관 재방문기
<서울 공예박물관>은 두세 번 정도 방문했다. 2021년 문을 연 새내기 박물관인 점을 감안하면 자주 갔던 셈이다. 이 독특한 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예 박물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공예박물관이라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전통 자수, 보자기등의 유물에 특성화되어 있다. 지하철 안국역에서 가까운 옛 풍문여고 자리에 있어서 국립 현대미술관, 국립민속 박물관과 지척이고 관람을 마치고 북촌을 둘러보며 맛집 탐방을 하는 즐거움도 있다.
색동 저고리
견에 자수, 20세기
안경, 자수 안경주머니
19-20C
실꾸리, 20세기
청동항아리, 청동 향완, 청동 향합
고려, 보물 2135호
한성백제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구름과 학 무늬 매병
고려 12C후-13C초
회화적 문양으로 보아
부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강열
꽃과 나비, 1962년
천에 납염, 개인 소장
죽부인, 19C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초경 공예관
<이 땅의 풀로 엮은 초경공예>라는
제목으로 마련한 특별전이다.
이종숙
둥구미 (basket), 2010
백자 청화 파초국화무늬 항아리
이토록 우아하고 아름다운 백자...!
눈이 다 시원해진다.
1845(현종 11년) 추정
나전칠 함
조선후기
황종례
분청사기 연꽃무늬 접시
20-21C
아직 신생 박물관이다 보니 다소 부족한 점도 있다. 유물이 자수나 보자기등에 국한되어 있어서 민속 공예품, 장과 농, 도자기, 문방구등 다양한 공예품들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전시 유물 중 상당수가 개인소장이거나 다른 박물관에서 대여한 것들인 점도 아쉽다. 하지만 운치 있는 옛 풍문여고 건물을 잘 리모델링해서 박물관으로 탈바꿈하고, 의욕적으로 특별 기획전을 여는 등 앞으로의 발전이 상당히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 전시 소개하는 기획도 돋보인다. 자주 찾아가서 즐기고 감동받는 것이 응원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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