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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경기도 오산 맛집> 평양 초계탕 : 얼음 띄운 초계탕과 매콤한 닭무침

by *Blue Note*

 <경기도 오산 맛집> 평양 초계탕


초계탕은 무더운 여름날 입맛 없을 때 보양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이북지방에서 여름에 즐겨먹는 음식이라네요. 이번 여름 좀 더웠습니까 ? 사실 이 집에 다녀온지는 몇주 되었는데 제가 게으른 편이라 묵혀두었다가 여름이 가기전에 포스팅 합니다, ㅋㅋ..

평양 초계탕집은 오산에 있습니다. 서울이나 분당에서 가면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끊을 수 있는 거리니까 생각보다 멀지는 않아요. 단, 초행길이면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주소는 오산시 지곶동 344번지. 주소로 네비게이션 찍으면 바로 나옵니다.


도착해서 평양 초계탕집 문을 여니 구수한 닭 삶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직원 아주머니들이 테이블 한쪽에 앉아 큼지막한 소쿠리에 닭 살코기를 찢어서 발라 놓느라고 분주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큼지막한 메뉴판을 보니 초계탕과 닭한마리가 주력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저없이 초계탕 4인분 주문...! 1인분이 만원입니다. 일단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 가격. 초계탕을 시키면 기본으로 닭날개하고 닭무침, 그리고 메밀전이 나옵니다.


사람수대로 나온 닭날개. 쫀득한 것이 감칠맛이 있습니다.

 간이 약간 되어 있는데 그래도 소금에 찍어먹는 것이 더 맛있네요.


닭살을 찢어서 오이와 함께 고추장으로 버무린 무침. 산뜻한 것이 맛납니다.
점심 시간이었지만 유혹을 참지 못하고 소주 한병 주문, ㅋㅋ. 귀가길 운전은 아내에게 맡깁니다.



요것이 메밀전... 별미입니다. 바삭한 식감과 은은한 메밀향이 일품입니다.



배추 물김치. 살짝 얼려져 나와 시원한데 맛은 평범합니다.




드디어 나온 초계탕. 국물은 새콤달콤하면서 겨자의 알싸한 맛도 있습니다.
오이와 함께 닭고기를 건져 먹는 맛이 제법 괜챦습니다. 닭고기가 적당히 잘 삶아져서 식감도 좋았구요.   


마지막에 나오는 비빔 막국수.
그냥 먹어도 되고, 초계탕 국물에 말아서 먹어도 됩니다.
면발이 불어있어서 아쉬웠구요... 맛은 평범하지만 먹을만 합니다.

 

평양 초계탕 집의 맛과 가격은 좋은 평가를 받을만 합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닭무침과 메밀전이 사람수와 관계없이 (두명이 먹든 네명이 먹든) 모두 같은 양만 나오고 추가하려면 3천원 추가 비용을 내야하는 것이 좀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뭔가 좀 야박하다는 느낌... 

주소 : 오산시 지곶동 344
전화 : 031-372-3213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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