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 박물관 중국관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 가면 세계문화관이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 중앙아시아의 유물들이 전시된 상설 전시실이 있고, 외국 박물관과 연계해서 이집트나 메소포타미나의 유물처럼 일정 기간 동안 특별 기획전을 열기도 한다. 오늘은 그중에서 중국실의 도자기들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신석기 앙소문화 시대의 토기부터 청나라 채색 상형 자기에 이르기까지 도자기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일별하면서 관람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송나라 때 용천요의 청자와 정요 백자를 비슷한 시기의 고려청자와 비교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채색 항아리
신석기 앙소문화
도철무늬 막새
전국시대 (BC475-221)
소나무 동물무늬 반원막새
전국시대 (BC475-221)
부귀만세가 적힌 수막새, 한나라
구름과 나무무늬 수막새
전국시대 (BC475-221)
장옥 (옥함, 옥벽, 색옥, 옥돈, 옥편)
무덤에 부장하던 옥이다.
한나라
청자 넓은입 항아리
동진 4C, 월주요
천안 화성리 고분 출토
매를 든 인물
당나라
말탄 여인, 당나라
당시 유행했던 호풍을
엿볼 수 있다.
당삼채말 (당)
말 (남북조 420-589)
백자 완(당, 형요), 청자 완 (당, 월요)
청자 참외모양 주자, (오대 10-13C, 월요)
녹유호, 요 (916-1125)
말안장 모양이다.
백유 쌍용쌍이병
당나라
중국 도자기를
생산지별로 분류해 놓았다.
경덕진요의 도자기들
특히 청백자가 유명하다.
백자병
정요, 북송 11C
특유의 온화한 아백색이 인상적이다.
용천요의 청자
송-명 시대
신발모양 잔, 접시,
손잡이가 달린 잔
청나라
신발모양 잔, 청나라
수많은 명품 도자기들을 포스팅하고 보니 진이 빠진다. 과연 중국은 도자기의 종주국답다. 처음 도자기를 만들어 낸 이후 지나온 세월은 유구하고 그 장정은 위대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베트남, 그리고 유럽에까지 미친 영향도 어마어마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서 중국관을 관람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중국이라는 나라의 존재감은 지금까지도 굳건한데, 이렇듯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나라가 왜 늘 그렇게 속이 좁은지 모르겠다. 그들의 도자기를 보면,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 백성의 창의성, 다양성을 뒷받침해주는 민주 국가가 훨씬 어울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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