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여행> 그랜트 공원, 야외 조각상, 버킹엄 파운탱, 미시간 호
시카고 그랜트 공원 (Grant park)은 시카고 시내 동쪽에 조성된 공원으로 미시간 호수를 접하고 있다. 공원이 조성된 시기는 1911년이니 상당히 오래된 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랜트라는 이름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연합군 장군이었던 그랜트 장군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그랜트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단연 버킹엄 파운탱이라는 분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분수 중 하나로 로코코 양식의 3단 분수다. 그러나 그랜트 공원에는 버킹엄 분수 말고도 반드시 보고 와야 할 것들이 더 있다.
그랜트 공원 입구
입구에서부터 조형물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Dessa Kirk의
Magdalene라는 작품이다.
성서에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를 뜻한다.
나무 덩굴이
넓게 펴진 치맛자락 같다.
우아하고 신비롭다.
2005년 작품이라고 한다.
Equestrian Indians
아메리카 인디언을 형상화한 강렬한 작품이다.
Ivan Mestrovic의 1928년 작이다.
버킹엄 파운탱
그랜트 파크의 아이콘이다.
미시간 호를 등지고 바라본
버킹엄 분수의 모습
시카고의 멋진 빌딩들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분수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해마 동상
미시간 호수
조용하고 평화롭다.
그랜트 공원은 미시간 호수, 잘 정돈된 조경과 버킹엄 파운탱도 훌륭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곳곳에 배치된 조각 예술품들이었다. 특히 공원 진입로 길가에 세워져 있던 아름다운 조각상은 정말 눈부셨다. 특히 막달라 마리아를 모티브로 한 Dessa Kirk 의 Magdalene 이라는 작품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조각상의 무릎 아래에 해당하는 부분이 나무 덩굴로 되어있어서 마치 그리스 신화의 여신 같은 분위기도 있다. 봄에는 그녀의 발 주변으로 튤립이 피고 여름에는 덩굴을 따라 꽃이 피어난다고 한다. 아쉽게도 내가 방문했을 때는 꽃을 볼 수는 없었으나, 조각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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