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신논현역 술집> 전주 전통 막걸리 : 수제 막걸리 전문점

<서초동 신논현역 술집> 전주 전통 막걸리 : 벌교 참꼬막, 홍어 삼합

<전주 전통 막걸리>는 서초동 신논현역 교보문고 근처에 있는 막걸리 전문점이다. 대로변에 접해 있는 아주 아담한 술집으로 주종은 수제 막걸리, 그리고 안주는 꼬막 데침, 홍어 삼합 같은 남도음식이 중심이다. 전주에는 막걸리 거리가 있을 만큼 막걸리에 대한 이미지 선점은 전주가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런 면에서 서울 강남 한복판의 <전주 전통 막걸리>는 전주라는 지명을 차용한 마케팅 전략을 폈다고 할 수 있다.

전주 전통 막걸리

야외 테이블도 있다.

 

두부김치

자리를 잡고 앉으니

푹 삭은 묵은지에

고소한 두부가 한점 나온다.

 

이 집은 막걸리집답게

매우 다양한 막걸리가 준비되어 있다.

그중 수제막걸리인 무영 막걸리를 시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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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에 부은 수제 막걸리의 비주얼

거품만으로도 시쿰한 탄산이 느껴진다.

 

벌교 꼬막

참꼬막이라고 하는데

피 뚝뚝 묻어나는

원래 오리지널의 맛은 아니다.

 

부동의 막걸리 안주

홍어 삼합

많이 삭히지 않아 

쿰쿰한 정도다.

 

<전주 전통 막걸리>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막걸리집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잘 느껴진다. 다양한 막걸리가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막걸리는 지평막걸리와 장수 막걸리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직접 제조한 수제 막걸리는 7종이나 있다. 안주로는 이 날 우리 일행이 주문한 꼬막데침, 홍어 삼합 외에도 새우전, 감자전, 부추전 같은 지짐이와 홍어찜, 고추장찌개도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특히 수제 막걸리는 양에 비해 가격이 쎄다. 가장 비싼 수제 막걸리인 사계절주 500cc는 오만 원에 근접한다. 안주도 다소 부실하다. 홍어 삼합을 담은 접시에  홍어회, 돼지고기, 그리고 야채(오이, 당근)가 각각 삼분의 일씩이다. 맛이 나쁘지 않으나 그렇다고 훌륭한 맛도 아니다. 일반 대중이 막걸리집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 이차로 가볍게 한잔 정도 하는 것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수제 막걸리를 개발하고 고급화하려는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다만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격 정책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해본 소리다. 

서초동 신논현역 <전주 전통막걸리>

16:00-2:00 / 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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