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렐루서점 : 입장료 있는 책방
포르투는 자그마한 도시지만 볼거리는 넘쳐나는 곳이다. 포르투를 소개하는 글 중에 '하루면 이곳을 다 둘러볼 수 있다'는 극단적인 주장에 나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가령 카르무 성당 하나만을 예를 들어도, 최소한으로 둘러보는 데만도 수시간은 족히 걸린다 (그냥 성당 앞을 걸어서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렇게 수많은 관광 포인트 중에 오늘 소개하는 렐루서점은 가장 인기가 있는 곳 중 하나다. 사전 예약을 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일단 들어가서도 사람들 인파에 시달려야 하지만 그래도 이 서점을 안 보면 왠지 포르투 여행을 하지 않은 것 같은 이상한 심리가 사람들에게 작용하는 것 같다.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나선형 계단, 그리고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롤링이 영감을 받은 장소라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 좀 비판적으로 말하면, 일종의 군중심리라는 생각이다.
렐루 서점 입구
거의 한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입장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서점
이층에서 내려다본 풍경
이층에 따로 마련된
어린 왕자 섹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어린 왕자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포르투갈의 노벨문학상 작가인
주제 사마라구의 섹션
그와 관련된 자료들도 전시되어 있다.
이층에서 다시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
렐루서점 1층의 모습
수년 전 포르투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렐루 서점을 방문하지 않았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책 파는 서점에서 입장료를 받는다는 사실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렐루 서점은 단순한 서점이 아닌 문화적 공간이라는 설명도 크게 와닿지 않았다. 내 속에 숨어있는 반골 기질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엔 동행한 친구가 이곳 방문을 원해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서점 구경을 했다. 아름다운 나무 장식과 계단들, 자연광이 쏟아져 내려오는 천장등을 인상 깊게 바라보며 인파에 몸을 맡기고 관람을 마쳤다. 책은..., 사지 않았다.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다시 포르투에 오게 된다 해도 렐루 서점 방문은 한 번으로 충분한 것 같다. 포르투에는 아직 가보지 못한, 그리고 두세 번 방문해도 여전히 좋을 곳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포르투 더 둘러보기▼ ▼ ▼
[해외여행/포르투갈] - <포르투갈 여행> 1일차 : 포르투 대성당, 상벤투역, 시청사, 볼량시장
<포르투갈 여행> 1일차 : 포르투 대성당, 상벤투역, 시청사, 볼량시장
1일 차 : 포르투 대성당, 상벤투역, 시청사, 볼량시장포르투갈은 8년만이다. 첫 방문 당시 이 나라의 매력에 푹 빠져서 언젠가 한 번은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 바램을 이루게 되어 기
ellead.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