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사동 맛집> 명인 등심 :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한우 전문점

"한우 특등심 한가지만 싸게 파는 집"
이 집 명함에 써 있는 내용입니다. '한우 특등심', '싸게 판다'라는 것이 키워드 되겠습니다. 알고 찾아간 곳은 아니고, 예전 안세병원(현 을지병원) 근처 대로변에 간판이 눈에 띄어서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차에 이번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등심을 위주로 하지만, 육회나 불고기도 맛볼 수 있습니다.

밑반찬들
부추 무침이 나오는 것이 좀 특이하네요.
개인적으로 부추무침 좋아하거든요.

소금, 간장 양념, 동치미

파저리
고기집에 늘 나오는 거지만 파와 아삭한 콩나물이 새콤한 양념에 버무려져서 맛납니다.

숯불에 불판 올라가고...
마늘종지는 흔히 보던 것인데, 메추리알과 장조림이 올라옵니다. 
맛도 괜찮고 맘에 듭니다. 

육회
다른 집 육회와 다른 것이, 생육회가 아니고 육회가 약간 숙성시켜서 나오는데, 고추장으로 살짝 간을 했습니다.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저는 전통적인 육회를 훨 좋아하기에 요거는 그냥 그랬습니다.

매장내에 따로 조그마한 정육코너가 있습니다.
등심 때깔이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죠?
떡심도 구워먹기 편하게 손질해서 나옵니다, ㅋㅋ

사진을 좀 못 찍어서 그렇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고기 구울 때는 자주 뒤집지 말고, 한꺼번에 많이 굽지 말아야 하죠, ㅋㅋ...

식사는 된장찌개로 마무리
메뉴판에 보니 강원도 한우집에서 봤던 된장 국수도 있고 누룽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명함에 박아 놓은대로 한우 등심을 싸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우선 고기의 신선도나 식감, 마블링은 좋은 편이었구요. 그에비해 가격은 일반적인 한우 전문점에 비해 약 30-40% 정도 저렴합니다. 새로 오픈해서인지 매장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종원원들이 친절한 것도 맘에 들었구요. 사실 요날 명인등심에서 식사한 후에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친구들과 다시 이 집을 방문했을 때는 좀 실망했어요. 고깃집의 특성상 그날 그날 고기의 상태가 다소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 두번째는 등심 상태가 처음보다 많이, 아주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질기고 한우의 풍미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저 씹는다는 느낌밖에는 없더라구요. 갈때마다 맛이 널뛰기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가 아쉬웠습니다. 담에 또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다시 처음 갔을 때의 맛으로 되돌아와 있기를 바래봅니다.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87-14
전화 : 02-3446-5544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