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탑동 맛집> 물항식당 : 때깔좋은 갈치, 고등어회와 갈치조림

이번 제주 여행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한 곳입니다. 제주시 수협 공판장 정문에는 갈치 조림이나 고등어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여럿 모여 있는데, 그 중 한곳이 탑동 물항식당 되겠습니다. 뭐 전형적인 제주 전통음식점이죠. 회종류로는 갈치회, 고등어회가 있고 이 집에서는 못 먹어봤지만  민어회, 병어회도 있습니다. 식사류로는 성게국, 갈치조림, 고등어 조림, 고등어 구이드등..  그외 자리물회, 한치물회등이 주메뉴입니다.

날이 저무니 테이블에 손님들이 많아집니다.

밑반찬들은 사실 다른 집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요..
단 하나 요것은 예외..
나물이 맛이 있어서 물어보니 더덕 나물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제가 나물에 무식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덕 나물은 첨 들어보고 첨 먹어봤어요.
상당히 맛있습니다. 몇접시 계속 리필 부탁..!!

요 배추 된장국도 참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고등어회와 갈치회
입맛에 따라 초장이나 간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돌미역이나 상치에 싸서 먹기도 합니다.
쉽게 상하기 때문에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지요.
역시 신선도가 좋아서 식감과 맛 모두 좋더군요.
때깔도 참 곱지요...?

갈치 조림
다른 집에 비해 국물이 넉넉한 것이 저는 좋았습니다.
물론 국물이 거의 없도록 잘잘 조리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지요, ㅋ.

두툼한 갈치 조림으로 밥 한그릇 뚝딱
친구 녀석과 술도 몇병 뚝딱..ㅋㅋ..

 

훌륭한 식사와 정담이 넘쳤던 저녁이었습니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잽싸게 계산을 끝내버려 나를 넘 미안하고 난처하게 했던 친구 녀석..  초등학교때부터 이어온 우정을 새삼 확인하고 함께 정답게 늙어갈 수 있는 옛친구는 저의 소중한 자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