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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우도

<제주도 가볼만한 곳> 용눈이 오름 :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는 오름

by *Blue Note*

 

<제주도의 기생화산> 용눈이 오름 :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가진 바람의 나라

 

제주도에는 오름이 참 많습니다. 약 360여개 (정확히는 368개) 정도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도의 오름들은 지질학적으로는 주화산의 주변에 생겨난 소위 기생화산을 일컫는 말인데 '오름'이라는 말의 어원은 '오르다'에서 온 것입니다. 워낙 오름들이 많다보니 유명한 오름뿐 아니라, 제주도 어디를 가든 이름모를 오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오름은 용눈이 오름입니다. 너무나 푸근하고 부드러운 느낌, 오름에 오르면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시원한 바람, 유려한 곡선미는 오름중에 단연 최고입니다.

  

용눈이 오름은 중산간 도로 길가에 있습니다.

주소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28

예전에는 네비게이션에도 없었는데 요즘은 '용눈이 오름'으로 네비 찍고 가시면 됩니다. 

 

용눈이 오름에 대한 간단한 설명

뭐 높이가 80미터 정도된다, 그런 얘기들...

 

탐방로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몇년전부터 코코넛 껍질로 탐방로에 매트를 깔았습니다.

운치도 있고 올라가기 편하고 특히 친환경적이라니 더욱 좋으네요.

 

오름 매트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ㅋㅋ

 

느긋하게 한번 올라가 볼까요...?

  

 

용눈이 오름을 처음 갔을때는 용의 눈같이 생겨서 용눈이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뜻이 아니고 마치 용이 누운 것같은 모양이라서 붙은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보시다시피 완만하고 아름다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오름입니다.

직접 보면 훨씬 더 아름다운데 사진 실력이 없어 참 아쉽습니다, ㅠㅠ.

 

 

정상이랄 것도 없이 나즈막한 언덕정도지만, 꼭대기에 서면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정상에서 조망한 성산포 일출봉

 

 

오름을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하지만 늘 바람은 씽씽 붑니다.

아래 사진에 풍력 발전소도 보이네요. 

 

 

오름 아랫쪽에 방목해서 키우는 소들

 

내려가는 길도 한적하고 편안합니다.

 

용눈이 오름에서 본 다랑쉬오름 (사진 왼쪽)

용눈이 보다 거의 5배 정도 높은 오름입니다.

 


용이 누운듯 이리저리 휘감아 가며 푸근하게 맞아주는 용눈이 오름. 이름과는 다르게 부드럽고 아담한 예쁜 오름입니다. 용눈이 오름에 살고있는 바람은, 제주를 생각할때면 언제나 제 마음속에서도 씽씽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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