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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강화도 여행> 전등사 : 가장 오래된 사찰 전등사 : 동문, 청동수조, 범종 전등사는 강화도를 대표하는 절이다. 당연히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사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도 유명하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고구려 소수림왕 2년인 372년에 아도화상이 이 곳에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이후 수많은 해체와 복원, 증축의 과정을 거쳐 오늘의 모습에 이르렀다. 전형적인 산지가람의 배치를 보이고 있는데 절 입구에 해당하는 대조루를 지나면 대웅보전과 그 옆으로 향로전, 약사전, 명부전을 차례로 볼 수 있다. 아주 어렸을적에 부모님을 따라 방문했던 희미한 기억만 있는 이곳을 수십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동문 전등사의 정문으로 삼랑성문이라고도 한다. 강화의 성이 대부분 토성인데 반해 이곳은 견고한 석성이다. 축조 연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동문..
<미슐랭 가이드> 광화문 국밥 : 돼지국밥과 매콤 양무침 광화문 국밥 : 돼지국밥 / 매콤 양무침 음식을 조리하고 먹는 방법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지만, 우리나라의 국밥 역시 특이하다면 특이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국이라는 음식 자체가 그렇다. 외국으로 치면 스프에 해당될 터인데, 전채로 나오는 스프와는 달리 우리의 국은 당당한 주전이다. 그 국에 밥을 말아서 국밥으로 만들어 먹는 방식은 우리 음식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일 것이다. 국밥은 종류도 다양하다. 순대국밥, 콩나물 국밥, 선지국밥, 소머리 국밥, 장터국밥, 우거지 국밥... 국종류에 밥만 말으면 모두 국밥이 되니 많을수 밖에, ㅋㅋ. 돼지국밥은 말 그대로 돼지고기로 육수를 뽑아 만든다. 잘못 우려내면 텁텁하고 누린내가 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나름의 노하우와 내공이 있..
<강화도 카페> 조양방직 카페 : 근대 건물의 발전적 변신 조양방직 조양방직은 근대식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고풍스럽고 세련된 카페로 탈바꿈시킨 성공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시도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하나의 흐름이라도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케이스는 기차 역사를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파리 오르세 미술관일 것이다. 국내에도 이러한 시도로 재탄생한 건물들은 많다. 가압장 물탱크였던 부암동의 윤동주 문학관, 폐교된 학교 건물이었던 여주의 여성생활사 박물관과 분원 백자 자료관은 그러한 예들중 일부다. 본래의 목적과는 다른 쓰임새로 이용되면서 건축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변신이 주는 의외성을 실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강화도에 있는 조양방직 카페도 마찬가지다. 방직공장의 건물 원형을 그대로..
<한남동 맛집> 엘초코데테레노 : 스페인 바스크식 숯불구이 전문점 엘초코데테레노 : 숯불 그릴 오랜만에 양식을 소개하는 것 같다. 한남동에 있는 엘 초코 데 테레노는 스페인 음식점이다. 그 중에서도 바스크식 숯불구이를 전문으로 한다고 한다. 스페인 음식이라고 하면 그 유명한 빠에야와 하몽, 다양한 타파스 정도만을 알고 있는 나에게 바스크식 숯불구이라는 말 자체가 낯선 것이 사실이다. 하긴 엘 초교 데 테레노라는 상호도 기억하기 어렵고,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바스크는 스페인과 프랑스에 걸쳐있는 지역이므로 그 지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숯불요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물론 바스크도 스페인과 프랑스 지역으로 나뉘고 그에따라 조리방법도 다르다고 하지만 거기까지 거론할만한 지식이나 의지는 없으므로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숯불을 이용한 이러한 조리방식은 육류에만 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