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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66

안시 (Annecy) : 안시호수, 사랑의 다리, 올드타운, 일레궁전 프랑스 안시 (Annecy) : 안시호수, 올드타운, 사랑의 다리, 안시성 시차적응에 다소간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리옹에서 숙면을 취했다. 아침 일찍 빵과 커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동쪽으로 차를 몰았다. 목적지는 안시. 안시는 프랑스 동쪽의 작은 도시로 스위스와 가까운 국경지대에 있다. 리옹에서 145km 떨어져 있는데 차로 가면 대략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다. 그래서 당일치기로도 여행이 가능한 휴양지이다. 알프스가 시작되는 기점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몽블랑, 융프라우등 알프스 권역을 본격적으로 여행하기 전에 숨고르기 하는 기분으로 이곳에서 1박하기로 일정을 짰다. 프랑스 안시 안시 성 사실 일정에는 없었으나 운전중 길을 잘못들어 올라와보게 되었다. 안시 호수 주변의 산책로..
<프랑스 리옹> 어린왕자 동상, 리옹 대성당, 미식의 도시 프랑스 리옹 : 알프스, 프로방스, 코트 다쥐르 여행의 거점도시 여행에서 돌아온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어간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일들과 핑계로 미뤄오다가 지금에서야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진을 정리하고 당시의 느낌을 다시 끄집어 내는 과정을 통해 나름대로 이번 여행의 의미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이번에 중남부 프랑스와 스위스, 그리고 이탈리아를 약 3주에 걸쳐서 둘러보았다. 여행을 갈때 아무 계획이나 준비없이 가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꽤 오랜시간 준비를 했지만, 예상 못한 일은 여행을 시작도 하기 전에 발생했었다. 출발 이틀전에 에어 프랑스의 파업소식을 이메일로 받았다. 항공편의 운항이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온갖 우여곡절 끝에 (에어 프랑스 고객센터와 전화통화를 위해, 대답없는 신호음을 ..
<프랑스 생말로> 브르타뉴의 전통 음식 : 갈레트, 시드르, 아이스크림 가게 브르타뉴의 전통 음식 : 갈레트, 시드르, 아이스크림 가게 앞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생말로 (Saint Malo) 가 있는 브르타뉴 지방은 여러가지 면에서 일반적인 프랑스와는 다릅니다. 음식문화도 다른데, 와인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이지만, 이곳 브르타뉴에서는 와인대신 사과로 만든 술, 시드르 (Cidre) 를 즐겨 마십니다. 또한 크레페는 프랑스 전역에서 유행하지만, 크레페와 유사한 갈레트(Gallete)라는 전통 음식은 이 지역이 원조라고 합니다. 생말로 골목길에는 이렇게 자그마한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메뉴판 Cidre 라고 쓰인 사과술 대낮이지만 한잔 했습니다. 맛있습니다. 갈레트 종류가 다양한데 제가 주문한 것은 햄과 계란이 들어간 가장 전통적인 갈레트입니다. 생말로는 지역적..
생말로(Saint Malo)에서 본 대서양, 일몰과 야경 : 해적들의 도시 해적들의 도시 생말로(Saint-Malo)의 일몰과 야경 예전에 생말로(Saint-Malo)는 해적의 도시였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바다와 접해있으면서 적의 접근을 허용치 않는 요새로서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지 싶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잔잔했지만, 이곳 파도는 어마무시하게 높고 거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곳중 하나라고 하네요. 그래서 수미터 높이의 파도가 해안가 산책로까지 덮친다고 합니다. 저도 유튜브에서 봤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런 매력들 외에도 생말로는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짠 하고 나타나는 유명한 관광지의 볼거리보다, 사실은 이런 푸근한 마음을 들게 해주는 곳이 훨씬 더 윗길입니다. 말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말을..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 여행> 생말로(Saint Malo) : 대서양의 푸른 바다, 아름다운 성곽 마을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아름다운 성곽 도시 파리나 몽생미셸까지는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것 같지만, 옹푈뢰르나 생말로(Saint-Malo)는 상대적으로 많이 다녀가는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국과 매우 가까운 이 곳을 브르따뉴 지방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중부와는 인종, 문화적으로도 다소 다르다고 합니다. 가령 브르타뉴에 사는 사람들을 따로 브르똥 (Breton) 이라고 구별해서 부르고 나름 지역감정도 좀 있다고 합니다. 생말로는 도시라기 보다는 마을에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북쪽에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는 견고한 성곽으로 둘러싸인 요새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절제되고 엄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구요. 생말로에 도착했네..
<몽생미셸> 수도원과 마을 구석구석 돌아보기 몽생미셀 수도원과 마을 구석구석 돌아보기 처음 몽생미셸을 만나는 사람은 바다위에 떠있는 성채의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지만, 사실 속으로 들어가 수도원과 마을 골목골목을 누비다보면 또다른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또 멋집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구를 지나 마을 초입에 들어섭니다. 기념품 가게, 카페와 음식점들... 밑에서 올려다본 수도원의 모습들 이 길이 가장 넓은 길입니다. 길 이름도 불어로 '대로'라고...ㅋㅋ 수도원 입구의 매표소 수도원 꼭대기까지 올라오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성채의 그림자가 물에 비치네요 예배당은 공사중 꼭대기에 있는 정원 관람 안내표시를 따라 슬슬 걸으면서 수도원을 구경할 수 있습니..
<몽생미셸> 낮과 밤 풍경 몽생미셸의 야경과 낮 풍경 몽생미셸은 이미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프랑스 북부 관광 명소가 된 듯 합니다. 사실 좀 무리하면 파리에서 당일에도 갔다가 올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몽생미셸은 해안 바위섬에 세운 수도원입니다. 역사를 읽어보면 수도원이기도 하고 또 어떤 시대에는 군사적 목적으로도 사용되어 있다고 되어 있는데, 더이상의 자세한 역사는 이쯤에서 그만, ㅋㅋ. 제 나라 역사도 잘 모르면서 프랑스 사람들 역사까지 챙기기에는 제가 넘 무식하기도 하고 솔직히 그럴 필요도 못 느끼구요 (국사 공부 열심히 합시다...!). 아무튼 오늘 포스팅은 몽생미셸의 껍데기, 즉 외관 사진들만 올리고 성안 풍경은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못 찍은 사진이지만, 한번에 다 올리기엔 사진 수가 넘 많아서요... 몽..
<프랑스 북부 여행> 옹플뢰르에서의 점심 식사 옹플뢰르에서의 점심 식사 제목으로 옹플뢰르에서의 점심 식사라고 해 놓으니 꽤 그럴듯해보이네요. 마네의 유명한 그림 '풀밭위의 식사'가 연상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렇게 낭만적이거나 목가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제 돈으로 익숙치 않은 음식을 익숙치 않은 언어로 주문해야 했으니까요. 넘 시니컬한가요 ? 사실 아름다운 풍광에 맘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점심 식사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문 받는 블란서 아줌마가 우리 주문을 깜박해서 아페타이저로 굴 몇개 먹고 한참을, 아주 한참을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착하고 말 잘 듣는 얌전한 아이들처럼.., ㅋㅋ. 배가 정박해있는 작은 항구 주변으로 레스토랑들이 몇개 줄지어 있습니다. 대규모가 아니어서 번잡스럽지 않아 좋습니다. 그 중에 한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파리 근교 가볼만한 곳> 옹플뢰르(Honfleur) : 아름다운 노르망디의 해안마을 옹플뢰르(Honfleur) :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옹플뢰르는 프랑스 북쪽에 있는 해안가 마을입니다. 작지만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북부 프랑스 해안가 지역, 즉 노르망디 지역은 지중해와 접해있는 남부 프랑스와는 문화나 인종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음식도 다르구요. 기후와 지형적인 영향으로 북프랑스는 와인 생산이 어렵고, 대신 사과주인 시드르를 주로 마신다고 하네요. 저도 이번에 맛봤는데 꽤 괜찮습니다. 옹플뢰르는 파리 몽파르나스 지역에서 차를 렌트해서 다녀왔습니다. 고속도로로 달리면 2시간 정도에 도착 가능합니다. 물론 교통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거리는 약 200km 정도 됩니다. 대단한 관광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담한 항구와 선박들, 해산물 요리집, 교회, 상점등 건물 하나하나가 ..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간단 이용법 오르세 미술관 다녀오기 오르세 미술관에 대한 기대는 컸습니다. 마네(Manet), 모네(Monet), 르누아르(Renoir), 드가(Degas), 세잔(Cézanne), 고갱(Gauguin), 반고흐 (Van Gogh), 쿠르베 (Courbet) 에 이르기까지 19 세기 후반에서 20 세기 초를 풍미한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즐겁고 가슴벅찬 일이었으니까요. 오르세라는 미술관 자체가 기차역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사실, 인상파 거장들의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들은 오르세 미술관만의 독특하고 확고한 입지를 대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대의 예술품에서부터 근대까지를 두루 커버하는 루브루나, 현대 미술을 다루는 퐁피두 센터의 국립 현대 ..
<오르세 미술관 가는 길> 메트로와 RER 이용해서 오르세 미술관 가는 법 매트로와 RER 이용해서 오르세 미술관 가는 방법 파리에서 둘러보아야할 미술관, 박물관으로 흔히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의 현대 미술관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미술관을 이렇게 여럿 가지고 있는 파리 시민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곳으로 치면 단연 루브르지만, 오르세 미술관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오르세 미술관 가는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포스팅 하는 이유는 오르세에 가려면 Musee d'Orsay 역에 내려야 하는데, 이 역 자체가 가지는 예술적 매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Musee d'Orsay 역은 프랑스 국철인 RER 를 타야 갈 수 있습니다. RER 은 매트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Musee d'Orsay 역에 가려면..
<파리 오페라 근처 카페테리아> EXKI : 유기농 샌드위치, 샐러드, 스프 EXKI : 유기농 샌드위치, 샐러드, 스프 오페라 가르니에 근처에서 점심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EXKI 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정보를 종합해보니 유기농 농산물을 재료로 해서 만든 샌드위치, 스프, 샐러드, 케익, 파이등을 판매하는 카페테리아 형식의 음식점이었습니다. 아마도 프랜차이즈가 아닌가 싶네요.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유럽국가나 미국에도 있는데,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안 들어왔나 봅니다. 녹색 간판에 조그맣게 EXKI 라고 씌여있습니다. 잘 안보이지만 밖에서 본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 자기가 먹고싶은 것을 식판에 담아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샌드위치, 아래쪽엔 과자와 휴대하기 편하게 플라스틱 통에 넣은 과일도 보이네요. 더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