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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중식당4

<청담 중식당> 덕후선생 : 범상치 않은 분위기와 메뉴들 덕후선생 재치있는 이름에 슬그머니 미소가 번지는 경우가 있다. 청담동에 오픈한 베이징 덕 전문 중식당인 덕후식당이 그렇다. 덕후 선생이라고 할 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은 말그대로 덕후다. 뭔가에 외곬로 빠져 그 방면에 전문가가 된 사람... 그런데 덕후 선생의 덕후를 한자로 보면 큰 덕(德), 두터울 후(厚)자를 쓴다. 그러니까 덕이 두텁다는 꽤 이상적인 의미다. 게다가 덕이라는 한자음은 영어의 duck 과 비슷하다. 이 곳이 베이징 덕 전문점이라는 사실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ㅋㅋ. 어쨌든 상호의 중의적, 혹은 삼중의 의미를 풀어보는 놀이는 이 쯤에서 마치자. 음식점의 미덕은 이름에 있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앞서 이곳이 베이징 덕 전문점이라고 소개했지만,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오..
<대치동 중식당> 화상이 운영하는 홍운장 : 양잠피, 탕수육, 잡탕밥, 짜장면 중국음식점 홍운장 : 양잠피, 탕수육, 잡탕밥, 짜장면 홍운장은 화상이 운영하는 중국집입니다. 예전에는 참 많았었는데, 이제는 중국사람이 주인인 중식당은 거의 없는듯 합니다. 먹는 사람 입장에서야 맛이 우선이지만, 지금도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국집에서 들을 수 있는 중국말은 또다른 향수를 불러옵니다. 어쨌든 홍운장이라는 작은 중국 음식점이 내공이 꽤 깊은 곳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 가봤습니다. 대를 이어 삼대째 운영되는 곳이라고 하네요. 양잠피 무난하고 괜찮은 맛 탕수육 아무 정보 없이 시켰다가 깜짝 놀란 맛이었습니다. 튀김옷의 두께 식감 모두 좋았고, 돼지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아주 부드럽습니다. 오래 씹어보면 특유의 풍미까지 느낄 수 있는... 결국 한 접시 더 시켰다는...ㅋㅋ 잡탕밥 재료가 신선하니 ..
<논현동 중식당> 브루스 리 : 딤섬 쇼롱뽀우, 게튀김과 중국식 수제비 브루스 리 : 딤섬 쇼롱뽀우, 게튀김과 중국식 수제비 브루스 리는 원래 팔선생이라는 중국 음식점이 있던 자리에 새로 오픈한 딤섬 및 광동식 요리 전문점입니다. 사실 팔선생은 이곳과 양평에 있는 곳을 가끔 다녔었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했었지요. 영화배우 이소룡의 미국식 이름인 브루스 리 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중식당은 이미 양재동에 하나 있습니다. 이곳도 예전에 제 블로그에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브루스 리'라는 상호로 오픈한 분점, 내지는 프랜차이즈점인 것 같습니다. 브루스리 예전 팔선생의 외관 그대로입니다. 벽면에 이소룡 사진 걸린거 빼고는 실내도 팔선생과 거의 동일 쨔샤이 딤섬 찐만두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고... 새우와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쇼롱뽀우 육즙이 뜨거우니까 입술 데..
<대치동 맛집> 중식당 도이 : 짬뽕과 잡탕밥 중식당 도이 : 짬뽕과 잡탕밥 집앞에 있는 중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때웠습니다. 애들은 학교가고 마침 하루 휴가인데, 집에서 밥하기 귀찮아하는 집사람 데리고 간단히 요기나 하자고 들른 곳이 중식당 '도이'입니다. 상호의 한자를 보니 복숭아와 배라는 뜻인가 봅니다. 나름 깔끔한 인테리어와 조용한 분위기의 중식당인데 내부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ㅋ... 두 사람이서 점심때 갔기때문에 요리를 시키지는 않고 짬뽕과 잡탕밥을 시켰습니다. 기본 세팅 단무지, 짜샤이, 김치 짬뽕이 나름 괜챦다는 정보를 듣고 갔기에 시켜봤습니다. 면발은 걍 무난한 정도... 다른 중식당에 비해 국물이 특별히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나름 깊고 개운맛 뒷맛이 좋았습니다. 잡탕밥 그런대로 맛있습니다. 버섯, 죽순, 청경채들이 해물과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