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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화3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 : 금강산에 오르다 미디어 아트 : 금강산에 오르다 실감 영상관은,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에 새로 생긴 디지털 감성의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박물관측에서는 모두 3개의 디지털 영상관과 경천사 십층석탑에 대해 미디어 아트를 적용한 새로운 형식의 전시를 마련하였다. 특히 제 1관은 폭 60m 높이 5m의 규모다. 화려한 색채로 채워진 3면 파노라마의 아름다운 영상과 웅장한 사운드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조금 과장해 표현하자면 보는 이를 현실 세계로부터 살짝 벗어나게 해줄만큼 압도적이다. 미디어 아트는 예전에 에서 기획했던 , 그리고 그 몇년 후 제주의 전을 통해 이미 경험을 하였지만, 이번처럼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다룬 것은 처음이다. 금강산을 그린 그림을 모티브로 한 기획도 참신했지만, 고서화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전기의 서화 석 점 조선전기의 서화 전은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 소규모 전시다. 흔히 우리 서화의 황금기를 조선 후기, 18세기 전후로 보는데 큰 이견은 없다. 그에 비해 조선 전기의 서화들은 남아 있는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송나라, 원나라등 중국 서화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측면도 있다. 그러다보니 조선 전기의 서화들은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것이 많지 않고 학문적으로도 많이 연구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5-16세기 조선 전기의 서화를 모아서 전시한 것은 그래서 나같은 문외한에게도 반가운 일이었다. 인상 깊었던 서화 3점을 소개한다. 송하보월도, 이상좌, 15-16C 야매도, 혹은 월매도 달과 매화를 그린 어몽룡의 작품이다. 16세기 모견도 (어미개와 강아지) 이암, 1..
<서울대학교 박물관> 추사 김정희, 공재 윤두서, 관아재 조영석 고서화 서울대 박물관의 옛그림과 글씨들은 전시된 유물의 양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유물 하나하나가 모두 나름의 개성과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관람하는 내내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윤두서의 장남인 윤덕희의 희귀한 풍속화, 안평대군의 글씨, 초서로 흘려써 내려간 강감찬 장군의 오언시등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유희한묵, 근역서휘 수록 유희한묵이란 한묵(문한 필묵) 즉 글 짓고 쓰는 것을 즐긴다는 뜻... 숙종때의 문인화가 윤두서의 글씨다. 안평대군 이용, 봉지청 오세창이 엮은 서첩인 근역서휘에 수록되어 있다. 강감찬 (948-1031), 오언시 역시 근역서휘에 올라있다. 조영석(1686-1761), 까치, 오세창의 근역화휘에 수록되어 있다. 임희지(176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