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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5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근대서화전 : 봄 새벽을 깨우다 근대서화전 우리 문화재에 대해 관심이 많아 나름 공부하고 있지만 서화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참 많다. 그저 남들 아는만큼만 아는 얄팍한 지식과 안목을 갖추고 있을 뿐이다. 거칠게 이야기해서 우리 고서화의 황금기라고 하면 숙종대부터 영정조 시대에 이르는 이른바 문예부흥기에 해당되는 기간이 아닐까 생각된다.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신윤복, 김호도, 그리고 심사정, 최북, 강세황등 기라성 같은 문인화가, 도화서 화원 출신의 화가들중 상당수가 이 시기에 배출되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그 이후 근대로 넘어오는 시기의 화가들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안중식, 이상범, 김수철, 김규진 정도가 그나마 낯익은 이름들일 것이다. 이번에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마련한 근대서화전은 근대 조선과 그 ..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시> 근대를 수놓은 그림 : 변월룡,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한국의 근대 화가들지난번 국립현대박물관에 대한 포스팅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작품들을 정리해서 올리고자 한다. 국립현대 미술관 특별전 에 전시되었던 작품들이다. 이종무, 장두건, 변월룡, 이중섭, 장욱진, 이응노, 박수근과 같은 어마무시한 화가들의 역작들이 즐비하다. 자화상이종무, 1958년팔레트와 붓을 들고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는 작가의 자화상이다.뒷편의 소년은 아들인지혹은 작가의 내면을 형상화한것인지 궁금하다.아카데믹한 경향을 띈다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한강변 풍경장두건 1964년장두건은 망각속에 있다가이번에 다시 내 기억속으로 찾아온 화가다.일러스트레이션같다는 느낌도 든다.물론 문외한의 감상평일 뿐이다, ㅋㅋ 닭(군계)문신, 1953년 1963년 9월 판문점 휴전회담장변월룡 1954년변월룡은 러시아에..
<전곡선사박물관> 특별전시 : 구석기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 전곡 선사박물관 특별전 : 구석기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 이번에 방문한 전곡리 선사박물관에서는 상설전 외에 특별 기획전으로 를 전시하고 있었다. 구석기 시대에 비너스가 만들어졌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하나의 테마로 엮어서 전시를 기획했다는 것에 우선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 선사 시대의 비너스에 대해서는 신석기 시대에 제작된 손가락 두마디 정도되는 여인상을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한번 본 것이 전부다. 세계 각지에서 제작된 다양한 비너스들을 구석기 시대별로 분류하여 정리한 이번 전시는 나한테는 완전히 새로운 신세계였다. 기대없이 갔다가 엄청난 횡재를 한 기분이었다. 전곡 선사박물관의 특별전 전시회에 대한 간략한 설명 사진에 보이는 조각은 로셀 비너스 (La Laussel, 프랑스)이다. 구석기 ..
이화여대 박물관 : <청자> 특별전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이번 이화여대 박물관의 전시는 상설전시와 함께 2개의 특별전으로 와 를 기획했다. 꼼꼼히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사실을 말하자면, 상설전시와 자수전을 보고, 열흘 후쯤 다시 가서 특별전을 보고 왔다. 전시된 청자의 수량이 엄청나서 일일이 감상하고 사진 찍고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욕심이 나서 웬만한 유물들은 거의 사진으로 남겼는데, 오늘 포스팅에는 일부만 소개하고자 한다. 청자상감 기사명 발, 고려 14C 청자상감 동자문 발, 고려 몸통에 단순하게 상감한 동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구체적인 연도가 없어 아쉬웠는데 아마도 13-14세기 정도에 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청자상감 국화여지문 발 고려 13-14 세기 여지라는 것은 요즘 말로 하면 리치라는 과일을 뜻한다...
<국립민속 박물관 전시> 밥상지교 : 한일간의 음식문화 교류 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vs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음식 나무 젓가락을 사용하고 밥그릇을 한 손에 들고 먹는 일본인, 밥상에 놓인 밥그릇을 움직이는 법 없이 쇠젓가락, 숟가락으로 식사하는 한국인... 개인별로 반찬을 따로 준비하느냐, 여러 식구들이 째개 한그릇을 같이 퍼먹느냐의 차이, 수저와 젓가락을 세팅할 때 가로로 놓느냐, 아님 세로로 놓느냐 하는 작은 문제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다르다. 이번 국립 민속박물관에서 기획한 전시 '밥상지교 특별전'은 그러한 디테일한 차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음식문화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키무치찌개와 라멘으로 대표되는 한일간 음식문화 교류에 대한 소고라고 하면 되겠다. 국립민속박물관 입구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과 연결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