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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5

<국립 나주박물관> 금은보다 귀한 옥 : 홍옥수 / 유리옥 / 굽은 옥 국립 나주박물관 : 특별전 국립 나주 박물관은 고대국가 마한의 본산이었던 나주 덕산리 고분군이 위치한 곳에 있다. 국립 부여박물관이 사비시대 백제를 대표한다면, 국립 나주박물관의 정체성은 마한인 것이다. 삼 세기에 편찬된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는 한반도 마한에 대한 기록이 있다. 마한 사람들이 옥(구슬)을 좋아해서 몸에 치장하고 장식한다는 내용이다. 이번에 국립 나주박물관에서 이라는 주제로 한반도 고대국가에서 화려하게 꽃 피웠던 '옥'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한 것은 마한을 대표하는 나주 박물관의 입지를 생각할 때, 정말 잘 어울리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뼈로 만든 목걸이 삼국시대, 공주 송산리 출토 흙으로 만든 목걸이 삼국시대, 완주 출토 조개로 만든 대롱옥 삼국시대, 해남 군곡리 패총 출토 흙으로..
<국립나주박물관> 마한의 고향, 나주 국립 나주박물관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 보고자 한다. 백제는 현재 한반도의 어느 지역을 대표하는가? 고구려가 한강 이북지역, 통일전 신라가 경상도 지역을 기반으로 했다면 거칠게 말해서 백제는 전라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고대국가인가? 역사에 조금 관심이 있다면 백제는 6백년간 한성을 중심으로 지금의 경기도, 충청도에 기반을 두고 성장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한성 백제). 이후 공주 (웅진)와 부여 (사비)로 잇달아 천도하면서 그 세력이 전라도로 이동 축소된 것이다. 원래부터 전라도에 연고를 둔 곳은 마한인 것이다. 백제 근초고왕에 의해 4세기경 마한이 백제로 흡수되었다는 기존의 평가도 지금에서는 여러 다른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6세기까지 독자적 문화를 유지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국립 나주박물관은 ..
<나주 카페> 목서원 & 3917 마중 : 근대 건축물이 있는 카페 목서원 : 한옥 카페와 게스트 하우스 나주 박물관에서 옹관으로 대표되는 고대 마한의 자취를 만끽했다. 마침 이라는 특별전도 열려 마한 사람들의 옥에 대한 사랑도 느껴볼 수 있었다. 박물관을 에워싼 핑크 뮬리 핀 정원은 덤으로 주어지는 선물이었다. 그리고 다시 나주 시내로 돌아왔다. 목서원을 보기 위해서다. 금목서 나무가 버티고 서있는 집이어서 목서원이라고 하나보다. 이곳은 현재 복합 문화공간 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냥 으로 부르는 것이 더 좋지 않겠나 하고 생각해본다. 나주에서 의병을 일으킨 정석진의 손자 정덕중이 어머니를 위해서 1930년대에 만든 집 이름이 목서원이다. 한옥을 기본으로 일본, 서양식의 건축 기법이 모두 녹아들어 간 소중한 근대문화 유산이다. 현재 목서원은 한..
<나주 맛집> 그린 찌개 밥상 : 맛있는 백반집 그린 찌개 밥상 : 가정식 백반 나주는 첫 방문이다. 반남면 고분군과 국립 나주 박물관을 둘러보는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나주역에 내려서 쏘카를 이용했다. 처음 해보는 거라 처음에 좀 어색하고 살짝 긴장도 했지만, 새롭고 재미도 있었다. 도착 시간이 점심때라 우선 요기를 해야했다. 밥집으로 몇군데를 검색해 두었는데, 1순위였던 생선구이집을 갔더니 일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다. 이 집만 휴일이 언제인지 확인하지 않았는데, 딱 당첨된 셈이다. 인생이 늘 이렇다, ㅋㅋ. 급하게 목적지를 바꿔서 도착한 곳이 오늘 소개하는 이라는 밥집이다. 나주에서는 꽤나 알려진 곳으로 각종 찌개, 백반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다행히 조금 이른 시간이라 기다리지는 않고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메뉴판도 안보고 그냥 백반을 주..
<전남 나주여행> 반남 고분군 : 핑크 뮬리와 황화 국화 반남 고분군 아주 오래전부터 나주를 한번 가보고 싶었다. 전주, 광주, 순천, 담양, 고창, 여수, 화순 등 여러 전라도 지역을 다녀봤지만, 어쩌다 보니 나주는 가본 적이 없었다. 단지 한 번도 여행해본 지역이 아니어서 가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사실 나주는 우리 고대사에서 풀어야 할 미스테리가 넘쳐나는, 옛 마한의 땅이다. 마한의 독특한 매장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반남 고분군이 있는 이곳에 국립 나주박물관도 자리를 잡았다. 애매한 여행 일정과 위치 때문에 늘 후보에 올랐다가 막판에 밀려나기를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아예 나주만을 여행 목적지로 삼아 다녀왔다. 나주 박물관 옥상에서 바라본 반남면의 전경 박물관 뒷편으로는 산책로가 있다 반남면 고분군 일부 박물관과 고분군 사이사이에 가을 핑크 뮬리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