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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 맛집12

<논현동 맛집> 강남 어시장 : 루프탑 횟집 강남 어시장 이라는 상호가 특이하다. '강남'이라는 단어가 상징하는 고층 건물과 명품 샵, 고급 음식점같은 이미지들과는 동떨어진 '어시장'이라니.... 아마도 이러한 심리적 괴리감을 신선한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서 상호를 정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이 집은 강남 대로에 있는 빌딩 5층 옥상에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곧장 매장으로 들어서면 과연 어시장 분위기가 난다. 한쪽에 수족관과 커다란 어물전이 마련되어 있고 천장에는 색색의 오색 만국기도 있어서 동남아 어디쯤의 분위기도 살짝 난다. 하지만 일회용 비닐로 테이블을 감싼 방식은 우리나라 횟집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메이드 인 대한민국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모든 인테리어가 자연스럽게 녹아나지 않고 다소간 작위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뭔가 ..
<논현동 맛집> 노란상 소갈비 : 정갈비 / 이동갈비 노란상 소갈비 이 집은 꽤나 유명한 것 같다. 몇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선 요즘 말하는 '뉴트로'한 분위기를 꼽을 수 있다. 약간 허름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런 느슨함이 손님들로 하여금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고, 복고풍의 감성도 같이 자극해 주는가 보다. 두번째 이유로는 소갈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착하다는 점이다. 가격에 크게 눈치보지 않고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고깃집으로서는 큰 장점이다. 어쨌든 노란상 소갈비는 포털은 물론 웬만한 맛집 검색 앱에서도 아주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다. 노란상 소갈비 밑반찬 마늘쫑이 나오는 것이 이채롭다. 이동갈비 이동갈비는 진한 양념의 풍미가 특징이다. 다시 말하면 달달하고 쫍쪼름하다 정갈비 정갈비는 은근한 맛에 식감도 좋다. 비빔냉..
<논현동 차이니스 다이닝바> 리마장 82 리마장 82 : 트랜디한 중식당 맛집을 설명하는 수식어중에 '트랜디'하다는 표현을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듯 하다. Trendy 는 우리말로는 '최신 유행의'라는 의미니까 트랜디한 음식점이라고 하면 '요즘 잘 나가는' 이라는 뜻으로도 확장할 수 있겠다. 중국음식점도 예전에는 그냥 중국집으로 통칭해서 불렀으나 이것도 여러 단어로 세분화되면서 조금씩 다른 뉘앙스로 사용된다. 중국집, 중국 음식점이 중식당, 중국식 레스토랑, 그리고 급기야는 차이니스 다이닝바, 차이니스 가스트로 펍.... 이름이 길어지고 영어가 많이 들어갈수록 앞서 말한 '트랜디'한 것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심해지면 매장의 특성과 정체성을 제대로 알리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더덕더덕 수식어와 설명이 붙는 것이 꼭 매..
<브루스 리 논현점> 게튀김과 소라요리 중식당 브루스리 논현동에 있는 중국 음식점 브루스 리는 나한테는 단골집이다. 아주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년에 두세번씩은 꾸준하게 오랜 세월 드나드는 곳이다. 지금 있는 자리는 사실 예전에 팔선생이라는 중국 음식점이 있던 자리다. 그것이 브루스 리로 바뀌었는데 그게 벌써 십년은 되지 않나 싶다. 포스팅을 찾아보니 브루스 리에 대해 올린 블로그 글도 5년이 되었다. 같은 상호의 음식점이 양재천 변에도 있는데, 이게 논현동보다는 역사가 더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짜샤이, 양배추로 만든 김치 이 집 김치의 재료는 양배추이지만 양념은 한국식으로 담갔다. 이름이 브루스 리 그만큼 이 음식점의 대표 메뉴중 하나다. 얇은 창펀에 속은 새우살이 들어있다. 촨즈뤄우피엔 이름이 참 어렵다. 매콤한 소스로 양념한 소라..
<선정릉역 맛집> 이자카야 : 아카라 아카라 : 명란구이, 시메사바, 오차츠케 아카라는 최근에 비교적 자주 갔던 곳이다. 이자카야의 특성상 대부분 저녁을 먹고 이차로 가게되는 곳인데 아카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생각보다 메뉴의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훌륭한 편이다. 오늘 포스팅은 최근 2번에 걸쳐 찍은 사진들을 한데 모아서 한번에 올리는 것이다. 논현동 근처에서 식사 후에 이차 장소로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다. 혼술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딱히 꼬집어 말할수는 없어도 비슷한 분위기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아카라 선정릉 역 1번 출구로 나와 걷다가 두번째 골목 우측에 있다. 대충의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중앙에 조리하는 키친이 있고 주위로 사이드 테이블이 돌아가며 준비되어 있다. 비교적 넓은 매장에는 대여섯개의 독립된 테이블이 따로 있..
<논현동 고기집> 남고집 블랙라벨 논현점 논현동 맛집 : 남고집 블랙라벨 남고집 논현점은 강남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있다. 대로변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의 1층이다. 이곳에는 수제맥주집, 이자카야, 쭈꾸미 전문점등이 죽 늘어서 있는데, 남고집도 그중 하나다. 원래 이 브랜드의 고깃집이 많이 있는데, 논현점은 특별히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직원분이 이야기해 주신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남고집 중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레미엄급 매장이라는 것을 '블랙 라벨'이라는 말로 어렵게 표현하는 것 같았다. 블랙라벨이니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고 가격도 당연히 비싸다. 이 집은 룸이나 테이블이 없고 돼지고기도 없다 (오직 소고기..ㅋ). 매장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커다란 직사각형 테이블에 각각 독립된 불판이 놓여있는 형태이다. 언뜻보면 칵테일바 같다. 좀 자..
<논현동 맛집> 청청 : 생골뱅이 초회와 피문어 숙회 청청 : 골뱅이 초회와 문어 숙회 청청은 생골뱅이 전문점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신사동에 속하지만, 오히려 논현동에 가까워 그냥 논현동이라고 하자. 생골뱅이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기에 우선 메뉴의 희소성에서 청청의 강점이 있다고 하겠다. 이미 저녁을 겸해서 1차는 마친 상태에서 이곳은 2차로 가볍게 한잔하기 위해 들렀다. 치맥집에서 가끔 안주로 시키는 통조림 골뱅이말고 생골뱅이는 오랜만이라 별 갈등없이 정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화려하지는 않아도 깔끔하고 단정한 청청의 외관도 맘에 들었다. 실내는 꽤 넓은 편이다. 골뱅이 전문점답게 골뱅이 껍데기로 한쪽 벽면이 장식되어 있다. 샐러드 외에 물미역, 톳등이 기본으로 나온다. 생골뱅이 초회와 문어 숙회 두가지를 반반씩으로 해서 한접시를 만들..
<논현동 영동시장 맛집> 함지 곱창 : 착한 가격의 모듬 곱창 함지 곱창 : 착한 가격의 모듬 곱창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영동시장의 곱창전문점입니다. TV 등 방송에 많이 소개된 곳이고 유명인들 사인도 많이 붙어있는 곳입니다. 하기야 요즘 왠만한 곳에는 연예인 다녀갔다는 표식이 다 붙어있기는 합니다만... 엄밀한 의미에서 맛집이라기 보다는 착한 가격에 비교적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함지 곱창 모듬 곱창 부추이외에 김치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함지곱창을 선릉의 부산 곱창이나 별양곱창, 을지로 양미옥, 혹은 프랜차이즈화 되어 있는 오발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직화구이가 아닌 돌판에 여러 야채와 함께 굽는 것이라 맛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가격면에서 함지곱창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당연히 재료의 차이에서 오는 맛의 차이가 심할..
<논현동 맛집> 양식당 (더 램 키친) : 양갈비 구이와 비빔국수 양식당 (더 램 키친) : 양고기 요리 전문점 양고기만을 전문으로 하기에 양식당입니다. 영어 상호는 더 램 키친....ㅋㅋ. 가로수길에 있는 양식당이 분점이라면 논현동은 본점에 해당됩니다. 본점이라고는 하지만 소박하고 아담한 곳입니다. 고작 테이블 몇개가 전부인 곳이죠. 냄새때문에 양고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처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괜찮은 맛집입니다. 메뉴는 양갈비, 양소금구이, 양주물럭 요렇게 세가지인데, 개인적으로는 양갈비를 추천합니다. 무우 절편, 백김치, 할라피뇨, 소금 양갈비는 호주산입니다. 두툼하고 신선합니다. 소금외에 두가지 소스가 나오는데 왼쪽 크림 소스같은 것에 찍어먹어도 별미입니다. 물론 굵은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기는 하지요. 양파에 허브를 뿌린 샐러드와..
<논현동 맛집> 와쏘 (wasso) : 양은 냄비에 끓여먹는 골뱅이탕 와쏘 (wasso) : 양은 냄비에 끓이는 골뱅이탕 우리나라 사람들의 술안주로 사랑받는 골뱅이는 거의 대부분 무침으로 해서 먹고있죠. 을지로 골뱅이는 이미 보통 명사화되어 치맥과 함께 맥주 안주로 쌍벽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것은 골뱅이 무침이 아니라 국물넣고 끓이는 골뱅이탕입니다. 저도 처음 맛보는 것인데 와쏘는 골뱅이탕을 전문으로 하는 골뱅이 전문점입니다. 골뱅이탕을 시키면 이렇게 준비되어 나오는 것들이 많습니다. 양은냄비에 골뱅이, 어묵, 각종 야채들이 들어있습니다. 게나 가재먹을때 사용하는 도구를 이용해 삶아진 골뱅이를 빼냅니다. 삶은 생골뱅이를 초장에 그냥 찍어 먹어도 되지만 이렇게 깻잎, 김, 무순, 날치알과 함께 싸먹으면 별미입니다. 확실히 골뱅이탕은..
<논현동 먹자골목 맛집> 논현 쭈꾸미 : 숯불 쭈꾸미 구이와 알밥 논현 쭈꾸미 : 숯불 쭈꾸미 구이와 알밥 논현동 먹자골목에서 쭈꾸미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음식점입니다. 쭈꾸미 구이, 쭈꾸미 철판볶음이 메표메뉴인데 꽤 이름이 알려진 맛집이라고 하네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구들끼리 둘러앉아 쭈꾸미를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가볍게 한잔하기에 알맞은 컨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논현 쭈꾸미 숯불 구이로 시켜봤습니다. 쭈꾸미는 미리 양념이 되어져 나옵니다. 적당히 구워지면 그자리에서 집어 먹으면 되겠죠 ? ㅋㅋ 그런데 쭈꾸미가 생물은 아니고 냉동을 사용하네요. 서비스로 나오는 계란찜 알밥 쭈꾸미의 양념은 그다지 맵지않고 오히려 살짝 달달한 편입니다. 식감은 오돌오돌한 느낌이었는데, 어떤 분들은 이런 식감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냉동 쭈꾸미..
<논현역 맛집> 안동 뭉티기와 투뿔꾸이 : 투뿔등심, 치맛살과 육회 안동 뭉티기와 투뿔꾸이 : 치맛살, 투뿔등심과 육회 논현동 먹자골목에 있는 생고기 전문점입니다. 이곳 먹자 골목에는 정말 많은 음식점들이 있죠. 대부분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메뉴를 무기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그런면에서 보자면 투뿔꾸이집은 왠만큼 가격도 있으면서 생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일반적인 생고기집의 컨셉입니다. 논현역에서 먹자골목 초입에 있습니다. 안동 뭉티기와 투뿔꾸이 먹자골목의 다른 집들에 비하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동치미 시원, 칼칼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육회 먼저 시켜봤습니다. 보통 육회와 좀 다른것이 양념이 거의 없고 날계란도 없습니다. 대신 미나리가 같이 나옵니다. 육회에 따라나온 소고기 무우국 보시다시피 기름이 넘 많습니다. 소기름(우지)을 전혀 걷어내지 않았네요. 주문한 생고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