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현맛집5

<막국수 맛집 2곳> 교암 막국수 / 성천 막국수 교암 막국수와 성천 막국수 면요리는 서양, 동양 가릴 것 없이 어디서나 인기지만, 주재료는 대부분 밀이나 쌀이고 메밀로 국수를 만들어 먹는 경우는 흔치 않다. 메밀로 면을 뽑는 것이 일반화된 곳은 우리와 일본 뿐이라고 정리해도 될 듯하다 (중국의 경우도 일부 지방에서 메밀면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는 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일본의 소바와 달리 우리는 메밀로 냉면과 막국수를 만든다. 수많은 막국수 전문점이 있지만 오늘은 두 곳을 소개한다. 제일 유명한데는 아니고 그냥 내가 가본 곳들이지만 내공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교암 막국수 막국수는 메밀이 많이 나는 강원도 지방이 원조다. 특히 봉평쪽이 유명한데, 고성 지역도 그에 못지 않음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교암 막국수는 고성에서 두 번째로 유명..
<논현동 맛집> 성천 막국수 : 중독성 주의 성천 막국수 : 물막국수 / 비빔 막국수 / 제육 예전부터 명성은 익히 들었었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다녀왔다. 원래 이 집은 동대문 답십리에 본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오늘 소개하는 곳은 논현점인 셈이다. 본점은 1966년에 시작했다고 하니 노포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겠다. 메뉴는 막국수와 제육... 단촐한 메뉴는 내공 깊은 맛집의 공식이다. 한 가지 미리 말해 둘 점은, 이 집 막국수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이다. 성천 막국수 삼십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다. 무 짠지 제육 좋은 고기를 잘 삶았다. 물 막국수 면과 동치미 국물로만 구성되어 있다. 비빔 막국수 물막국수를 받아들면 좀 황당하다. 거무튀튀한 면과 육수 이외에 편육은 고사하고 그 흔한 오이나 파, 계란 같은 고명 하나 없다. 그런데 이 ..
<논현동 맛집> 영동 민물장어 : 갯벌 장어구이 영동 장어 : 장어구이 전문점 삼계탕과 함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분류되는 장어는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다. 하지만 단순히 원기 회복을 위해서만 먹기에는 너무 맛있다, ㅋㅋ. 갯벌에서 키운 갯벌장어, 민물장어,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곳에 사는 풍천장어, 그리고 바닷장어 등 서식지에 따라 분류하기도 하고, 갯장어(하모), 붕장어 (아나고), 꼼장어 (먹장어, 엄밀한 의미에서 장어라고 할 수 없지만) 등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전남 여수처럼 장어탕으로 특화된 곳도 있지만, 고창, 강화등 유명한 장어 산지들은 대부분 장어구이가 대표 메뉴다. 요즘은 장어구이도 많이 대중화되어서 흔히 직판장이라는 간판을 걸고 합리적인 가격에 장어구이를 선보이는 곳들이 유행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영동 민물장어는 장어구이집의 ..
<논현 맛집> 박경자 식당 : 한국사람 술집 / 독특한 안주와 전통주 박경자 식당 : 배추전 / 새우탕 / 된장 볶음 칼국수 오늘 소개하는 박경자 식당은 처음 방문이지만, 꽤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좁고 힙한 매장에 한국식 안주와 전통주를 파는 일종의 선술집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게다가 온라인에 올라온 음식 사진들이 일단 비주얼 상으로 봤을 때 꽤 괜찮아 보였다. 물론 보기에 좋아도 내공이 모자라면 결국 맛에서 다 드러나기에 위험부담은 있는 법. 그래서 직접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는데, 결국 방문하게 되었다. 급하게 결정해서 가느라 미처 예약을 하지 못했지만, 마침 운 좋게도 테이블이 하나 비어 있어서 냉큼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ㅋㅋ... 상호에서 보듯 사람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데, 실제 운영하는 사장 셰프는 박경자 씨의 아드님이라고 한다..
<강남 맛집> 진대감 논현 본점 : 차돌 삼합 진대감 본점 : 차돌삼합 전문점 삼합이라는 방식은 지극히 한국적이라고 생각한다. 세가지 독립된 음식을 하나의 세트로 만들어 한 입에 먹는 것.... 백반에 여러가지 반찬을 조합해서 먹는 방식은 서양에는 없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일부 동남아에 있는 식문화다. 조금 더 나아가 쌈을 싸서 먹는 방식은 그 중에서도 우리 한국 고유의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쌈 안에 들어가는 것은 밥과 단순한 쌈장만으로 구성될 수도 있고, 마늘, 고추, 구운 고기, 김치까지 화려하고 다양하게 모두 때려 넣을 수도 있다. 말하자면 조합의 수가 무한하다는 얘기다. 오늘 얘기하는 삼함도 여러 음식의 특징을 모아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한국음식의 독창성을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것이 아닐까 싶다. 원래 삼함은 잘 알려진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