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방어3

<제주 로컬맛집> 연동 마라도 : 대방어회 연동 마라도 : 대방어회 겨울은 역시 대방어의 계절이다. 방어는 대형 어류에 속하는데 그중에서도 대방어 (기준은 사실 좀 애매하다. 5-10kg 이상)는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풍부해지는 겨울에 회로 먹는 것이 제맛이다. 참치처럼 부위마다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먹는 즐거움이 상당하다. 그동안 겨울이면 빼놓지 않고 방어회를 먹으러 다녔었는데, 이번에 제주에서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제주 로컬 맛집 (사실 이제는 전국적인 대방어 맛집이다)인 에서 대방어회의 진수를 맛봤다. 서울 촌놈을 데리고 가준 친구에게 고마울 뿐이다. 제주 연동 마라도 허름한 노포의 분위기다. 쌈장, 소스와 밑반찬들... 기본으로 나오는 전복, 낙지, 딱새우, 멍게 이 날의 주인공 대방어회 비주얼에서 우선 ..
<서교동 맛집> 바다회사랑 : 방어회 / 매운탕 바다회사랑 2호점 (홍대점) 방어의 철이다. 해산물은 저마다 가장 맛있는 제철이 있다. 도다리, 쭈꾸미는 봄, 5-6월이면 꽃게, 민어, 여름에 민어와 병어, 가을에는 대하 맛이 가장 좋다. 겨울은 물곰, 도루묵, 새조개, 그리고 방어의 계절이다. 고운 분홍색 방어회는 최고급 어종은 아니지만 부위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횟감으로는 썩 괜찮은 선택임에 틀림없다. 요즘엔 제주도 모슬포에서 잡히는 대방어를 가장 알아주지만 방어 먹으러 제주도 갈 만큼 대단한 식도락가는 아니기에 가까운 곳에서 먹더라도 웬만하면 만족하겠다는 넉넉한 마음으로 마땅한 곳을 수배했다. 그러던 중, 지난 여름이던가 신촌에서 교수질하는 동창 녀석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 집 원래 유명한 횟집인데, 특히 겨울에는 방어회가 아..
<제주도 맛집> 모살물 : 객주리 회, 방어회 모살물 : 객주리 전문점에서 방어를 먹다 이름이 특이하다. 모살물... 그런데 이 뜻이 궁금해진 건 이 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가 아니었다. 사실을 말하면 모살물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 그 뜻이 문득 알고 싶어진 것이다. 아마도 당시에는 그저 좋은 회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호에 대한 호기심을 넉넉하게 억제 했었나보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이 횟집은 제주 방언으로 객주리라고 하는 쥐치 회와 조림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바닷가 풍광 좋은 곳에 자리잡은 횟집이 아니라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조그만 횟집이지만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으로, 대기는 거의 필수, 두세번 방문에 한번은 결국 헛탕치고 마는 곳이다. 아, 모살물의 뜻이 궁금해 사전을 찾아봤더니 모살은 제주말로 모래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