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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30

<쿠알라룸푸르 가볼만한 곳> 이슬람 아트 뮤지엄(Islamic Art Museum) 이슬람 아트 뮤지엄 해외를 여행할 기회가 생기면 그 곳의 박물관을 최소한 한곳 이상 가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가능하면 지켜왔다.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사실 쿠알라룸프르에 있는 이슬람 아트 뮤지엄은 가기 전부터 기대가 매우 컸었다. 말레이시아의 유물뿐 아니라, 이란, 터키, 그리고 인도의 무굴제국을 아우르는 이슬람 세계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미리 자료도 찾아보고 나름 공부도 좀 해서 갔다. 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날, 구글 지도에 의지해서 말레이시아의 경전철을 갈아타고 걷기도 하며 찾아간 곳이 이슬람 아트 뮤지엄이었다. 정리하다보니 사진을 정말 수백장 찍어댔는데, 특히 아름답고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유물들을 엄선해서 포스팅한다. 이슬람 아트 뮤지엄 백자 청화..
<경기도 광주 가볼만한 곳> 경기 도자박물관 경기 도자기 박물관 경기 도자박물관은 조선왕조 오백년간 왕실 도자기를 만들어온 광주에 건립되었다. 광주의 도마리, 금사리, 분원리는 사옹원의 분원으로서의 역할을 차례로 맡아온 곳으로 최상급의 조선 백자들은 모두 이곳에서 제작되었다. 한적한 평일에 방문한 경기도자 박물관은 커다란 건물에 걸맞게 소장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의 종류가 많았다. 그러나 단순히 수량만 많은 것이 아니라, 독특한 개성을 가진 명품들이 즐비해서 관람 내내 눈호강을 실컷 했다. 한점 한점 감상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고 사진기에 담느라 또 시간을 잡아먹었다. 거의 모든 전시물들을 촬영했지만, 오늘 포스팅은 그중에서 엄선된 것들만 올려본다. 경기도 도자 박물관 광주시 곤지암에 있다. 청자음각 앵무문 발 전형적인 12세기 고려 순청자다. ..
<호림박물관 특별전시> 철화청자 : 철, 검은 꽃으로 피어나다 호림 박물관 : 고려 철화청자 특별전 호림박물관의 도자기 컬렉션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수준이다. 호림 박물관에서는 이번에 철화청자만으로 따로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철(鐵), 검은 꽃으로 피어나다'에서는 호림이 지금까지 모아온 이백여점이 넘는 철화청자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워낙 많은 수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하나하나 살펴보고 촬영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다. 그중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기로 한다. 그마저도 몇번에 나누어 올려야 할 듯 하다. 청자 철화 모란문 병, 고려 12C 수다스럽지 않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기형, 거기에 정교하게 시문된 모란문이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청자철화 서과문호, 고려12C 수박..
<이화여대 박물관> 상설전시관의 도자기 이대 박물관 : 도자기 / 고대에서 근대까지 이화여대 박물관은 특히 작고하신 김활란 총장님의 깊은 관심으로 귀중한 우리의 문화재를 많이 소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술, 교육, 전시에 있어서도 세심하고 탄탄한 기획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특히 보물 237호인 청자 순화4년명 호와 보물 416호인 청작 투각 돈, 그리고 국보 107호인 백자 철화 포도문 호는 이대 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유물이다. 백자청화 쌍록송문 호, 19C 민화에서 볼 듯한 사슴이 청화로 그려져 있다. 기형은 항아리에 속하지만 특이하게 목이 길다. 백자청화 십장생문 발, 19C 길상문인 십장생은 이 시기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메뉴이다. 백자청화 학구문 호, 19C 아마도 학은 반대편에 그려져 있는 듯... 백자 도형연적, 19C 복숭..
<호림 박물관 전시회> 호림 명품 100선전 - 명품 도자기 호림 명품 100선전 - 명품 도자 세련되고 화려한 강남, 유행이 시작되고 명품 백화점과 비싼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이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강북의 구시가지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을만 하다. 마치 잘 사는 미국이 오래된 대륙, 유럽에 대해 느끼는 문화적 열등감처럼.... 그래도 강남 한복판 신사동에 호림 박물관이 있다는 건, 그런 역사문화적 헛헛함을 조금은 달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이번에 호림 박물관에서 명품 100선전을 열었다. 크게 세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 테마는 각각 상형토기(흙으로 빚은 바람), 불교미술 (마음으로 빚은 바람), 그리고 명품 도자인데 오늘은 명품도자에 대해서 우선 포스팅하고자 한다. 대부분 보물급 이상의 도자기들이다. 청자 과형병 참외 모양의 병이라는 뜻 12세기 작품..
<서울 꼭 가봐야할 곳> 국립중앙박물관 : 한글이 적혀있는 찻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서빙고에 있는 국립 중앙박물관에 갔다왔습니다. 경복궁에서 이곳 용산 가족공원내 부지로 이사를 온것이 벌써 십년이 되어가니 세월 정말 빠르다는 생각입니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붐빌 것으로 생각했지만, 의외로 한적해서 관람은 여유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립 박물관에 사람이 적다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죠. 왠지 제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한류, 케이팝, 예능도 좋고, 요섹남이라는 요상한 단어를 만들어낸 '개나소나 묻지마 요리 프로들'을 즐겨보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이라도 박물관에 가는 문화도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간절하네요. 국립중앙박물관 한산합니다. 선사시대의 토기들 말탄 사람이 그려진 벽화 편고구려 유물이죠 강서고분의 현무도물론 복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