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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사5

<교토의 사찰> 동복사 : 선당과 동사 동복사 : 선당 / 동사 동복사는 교토에 있는 선종 사찰이다. 천년 고도인 교토에서 동복사가 차지하는 위상은 엄청나다고 한다. 규모도 규모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당우들이 수두룩하다. 통천교의 가을, 거대한 삼문은 동복사를 상징하는 여러 이미지 중에 일부분일 뿐이다. 신안에서 발굴된 해저 유물 중에 수령지가 동복사인 목간이 달려 있던 것이 상당수였던 사실만 보아도 당시 이 사찰의 국제적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동복사 역시 대부분의 일본 사찰들처럼 교토 경내에 있다. 확실히 우리의 산사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오늘 소개하는 전각은 선당과 동사다. 나란히 있는 건물인데, 선당은 참선을 하는 수행의 장소고 동사는 스님들이 사용하던 화장실이다. 중문을 지나고 사진 우측에 보이는 일하문을 통과하면 바로 보이는 것이 ..
<일본 교토> 동복사 : 통천교 / 개산당 일본의 사찰 : 동복사 동복사는 가마쿠라 시대의 대표적인 선종 사찰이다. 설명이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대체로 일본 최대의 선종사찰로 소개되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일본 사찰인 것이다. 흔히 방장, 고리, 법당, 삼문, 선당, 동사, 욕실, 이렇게 일곱 개의 대표적인 당우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서 7당 가람으로 명명한다는 설명이다. 아무튼 규모 면에서나 일본 불교에서의 위상으로 보나 큰 축을 담당하는 사찰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오늘은 7당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아마도 동복사를 대표하는 이미지로는 가장 많이 소환되는 통천교와 개산당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고자 한다. 통천교 입구. 상당히 긴 편이다. 우리 종묘와 비교할 수는 없으나, 비슷한 장엄함이 살짝 느껴진다. 통천교. 하늘로 통한다는 의미다. 거..
<교토 여행> 동복사 (도후쿠지) : 방장 정원 동복사 (도후쿠지) : 시게모리 미레이의 정원 동복사에 대한 포스팅은 몇 차례에 걸쳐 나누어 실을 예정이다. 그만큼 소개할 전각들이 많고 가람배치가 웅장하기 때문이다. 동복사의 건축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7당 가람 체제라고 할 수 있다. 삼문, 고리, 방장, 법당, 선당, 동사, 욕실 이 일곱 당우가 중심이 된다. 오늘 소개할 것은 방장과 그에 딸린 아름다운 정원들이다. 자, 동복사의 여러 출입문들 중 하나인 중문을 통과해서 걸어 올라가면 지난 포스팅에 소개한 일하문이 나오는데 이 문을 통과하면 비로소 동복사 경내다. 좌측에 전종루, 그리고 우측에 선당을 두고 우선 정면으로 직진해본다. 동복사 방장과 정원으로 통하는 고리 건물이 나타난다. 고리는 일종의 종무소다. 일하문을 통과하면 바로 전종루와 뒤쪽으로 ..
<교토의 사찰> 동복사 : 일하문 / 월하문 / 탑두사원 동복사 가는 길 오늘 포스팅은 동복사의 주요 출입구인 북문과 중문을 중심으로 동복사 주변에 있는 다양한 탑두 사원들, 그리고 와운교에 이르는 아름다운 풍경을 다루고자 한다. 이렇게 따로 지면을 할애한 이유는 동복사는 주변에 멋진 탑 두 사원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중문 통과 후 일주문을 앞에 두고, 좌측 길을 따라 보이는 풍경들을 순서대로 사진에 실었다. 방장 서원, 삼문, 통천교 같은 동복사 내부의 전각들은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기로 한다. 중문 천득원 / 중문을 지나 일직선으로 난 길을 따라 일하문을 보고 걷다 보면 왼쪽으로 보이는 동복사의 탑두사원이 천득원이다. 일하문 / 이 문을 통과하면 동복사 경내다. 일하문 입구에 있는 안내 표지판. 경내 전각뿐 아니라 주..
<교토 동복사> 다경식당 : 따뜻한 한끼 동복사 (도후쿠지) 근처 다경식당 : 완탕 교토에서는 여유롭게 즐기지 못했다. 그게 맞는 표현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쉬고 뭉기적 거리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살짝 업되어서 아침부터 이곳저곳 바지런히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여행도 있다. 성격으로 봐서는 전자의 여행을 훨씬 선호하는 편이지만, 교토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보고 싶은 사찰, 신사, 박물관, 정원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일찍 서둘러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지 않으면 그냥 놓치고 후회할까 봐 마음이 급했다. 아침 일찍 시내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는 평등원 (뵤도인)을 둘러보고 점심도 거른 채 전철을 타고 동복사로 향했다. JR 나라선 도후쿠 지역에서 내려 꽤 먼 거리를 걸어가야 했다.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조용한 마을 같..